본교 1학년 교양교육은 현재 △사고와 표현 △Academic English △1학년 세미나로 구성돼있다. 이 강의의 목표는 신입생의 글쓰기 능력과 발표능력, 영어능력을 향상시키고 학교적응을 돕는 데 있다. 다른 대학은 1학년을 위해 어떤 교양교육을 실시하고 있을까.

시민교육, 경희대
경희대의 1학년 교양 교육과정은 후마니타스 칼리지를 통해 이뤄진다. 후마니타스 칼리지는 본교 교양교육실의 기능을 담당하는 교양대학이다. 경희대 후마니타스 칼리지는 학생을 책임감 있는 시민과 성숙한 공동체 구성원으로 만드는 것을 교육의 목표로 하고 있다. 후마니타스 칼리지의 교양교육은 기초교과와 배분이수교과, 중핵교과로 구성돼있다. 교양교육 중 △인간의 가치탐색 △우리가 사는 세계로 구성된 중핵교과 수강과 함께 학생들은 책임 있는 시민이 되기 위한 교육과 사회적 실천 행위를 함께 하는 기초교과인 ‘시민교육’을 배우게 된다. 중핵교과를 담당하고 있는 최재구(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 교수는 “인간이 추구하는 가치에 대해 배우고, 인류 문명에 대해 공부한다”며 “이렇게 배운 인간과 사회에 대한 고민을 토대로 실제 사회의 문제점에 대해 교수와 학생들이 팀을 꾸려 교육을 진행한다”고 말했다. 박민지(경희대 산업경영12) 씨는 “시민교육 수업에서 기획했던 프로젝트에 대한 포럼에 참여하기도 하고 나아가 교육과학기술부에 프로젝트를 제안하는 등 특별한 경험을 했다”고 말했다.
중핵교과인 △인간의 가치탐색 △우리가 사는 세계 는 전공과 관계없이 신입생 모두가 들어야 하는 필수 과목이다. 이후 본교 핵심교양과정과 비슷한 배부이수과목을 통해 인문학, 사회과학, 자연과학을 포함한 여러 학문 분야들을 이해하며 생각하는 능력을 키워 대학에서 자유로운 탐구활동을 하도록 설계돼 있다.

유학정신, 성균관대
성균관대는 독립적인 학부대학에서 교양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성균관대는 △성균인성 △중점교양 △균형교양으로 구성된다. 이중 ‘성균인성’은 성균관대의 철학이 묻어 나오는 강좌다. 이는 유학을 배우면서 인성을 완성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임종우(성균관대 글로벌경제10) 씨는 “동양철학에 대해 관심이 적었지만 성균논어를 수강한 후 유학이 고리타분한 학문이라는 편견에서 벗어나게 됐다”고 말했다.
성균관대 교무팀 강한윤 과장은 “성균관대학의 건학이념은 수기치인(修己治人)이고 교시는 인의예지(仁義禮智)”라며 “이 같은 교육철학이 대학 인성교육에 내포돼 있다”고 말했다. 또한 강한윤 과장은 “성균관대는 ‘성균논어’, ‘인성고전’, ‘이론리더십’ 및 ‘실천리더십’ 등의 교양교육과정을 개발해 이수를 의무화해 인의예지와 실사구시의 실천역량을 익히도록 하고 있다”고 말했다. 성균관대는 체계적 인성교육을 위해 성균인성교육센터를 신설해, 교육 콘텐츠, 표준교안, 교수법 등을 개발했다. 또 인성캠프, 성균관 체험학습, 성균 드림서포터즈 봉사활동 등을 통해 인성교육을 실천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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