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후에서 만나자.”

우리에게 정경대 후문은 어떤 의미일까. 누군가에겐 단지 등교하는 길목 중 하나이기도 하고, 누군가에겐 선후배와 밥 약속을 잡는 단골장소일 수 있다. 학교에서 가장 가까운 상업공간이며 대자보와 포스터를 가장 자주 볼 수 있는 곳도 정경대 후문이다.

고대신문 사진부가 개강 첫 주 정경대 후문의 모습을 담았다. 매일 지나치지만 눈여겨보지 않았던 순간들을 포착했다.

 

 

1. 정경대 후문의 철문이 열리는 순간. 우리가 불편 없이 지나다니는 길이 누군가에겐 기다림과 극복의 대상이다.

 

2. 2일 갑작스럽게 쏟아진 소나기에 학생들이 학과잠바를 뒤집어쓰고 ‘폭풍의 언덕’을 올라가고 있다.

3. 정경대 후문 게시판은 다양한 동아리 홍보 포스터와 대자보가 붙어있다. 한 학생이 친구가 떼어 준 테이프로 홍보 포스터를 붙이고 있다.

4. 지나가는 학생에게 한 아주머니가 전단지를 나눠주려 한다.

 

5. 정경대 후문은 식당과 카페, 자취방이 공존한다. 뒤얽힌 전깃줄이 복잡한 정후의 모습을 대변하고 있는 듯하다.

6. 금요일 저녁 정경대 후문으로 나온 사람들이 어딘가로 향하고 있다.

 

저작권자 © 고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