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암캠퍼스의 다람쥐길은 캠퍼스의 동쪽과 서쪽을 연결하는 최단경로이고 경치도 좋아서 하루에도 수백 수천의 학우들이 이 길을 통해 강의실과 도서관으로 움직인다.

그런데 얼마전 부터 다람쥐길 서쪽입구(서관쪽)의 모습이 조금 낯설다는 생각이 들었다. 나무 한 그루가  인촌기념관에서 본관쪽으로 다람쥐길을 가로질러 심하게 기울어져 있었기 때문이다.

가까이 다가가서 보니 뿌리가 뽑혀있었고 다른 나무의 가지에 걸쳐져 있어서, 겨우 쓰러지지 않고만 있는 것이었다. 많은 학우들이 그 쓰러진 나무 밑을 지나가고 있다. 혹시라도 인명사고가 일어나지는 않을까 걱정이 된다. 언제 무엇 때문에 나무가 뿌리 뽑혀 있는지 모르겠지만, 매우 위태로운 것은 분명하다.

지금이라도 학교당국의 조속한 안전조치가 필요하리라 본다. 모든 사고는 사소한 부주의에서 일어나는 인재임을 명심하자.

이상범 (사범대 교육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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