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몇주 동안 고연제와 가을축제 행사를 진행하면서 학내 곳곳에 대자보와 포스터가 붙어있는 것을 보게된다.

벽이나 게시판에 덕지덕지 붙어있는 이런 선전물들도 별로 깨끗해 보이지 않지만, 더 안 좋은 것은 바닥에 붙어있는 포스터들이다.

벽이나 게시판은 사람들의 손이 잘 안가는 부분이지만, 길바닥은 사람들이 매일매일 지나다니기 때문에 자연스레 포스터가 더러워지게 된다. 그래서 며칠이 지난 후 새까매진 포스터가 바닥에 덕지덕지 붙어있는 것을 보면 정말 미관상 보기 좋지 않다. 또한, 비가 오기라도 하면 종이가 풀어져 지난가는 사람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 포스터가 바닥에 제대로 붙어있지 않고 떨어져 있는 경우는 더욱 지저분해 보인다.

바닥에 붙어 있는 포스터와 테이프가 신발에 달라붙는 경우도 가끔 있는데, 이럴 땐 정말 기분이 나쁘다. 그 행사를 주최하는 곳이 원망스러울 지경이다.

자신의 행사를 홍보하는 것은 좋지만 그곳을 지나다니는 다른 학우들과 학교의 미관을 생각해서 이런 선전물을 붙였야 할 것이다. 또한 행사가 끝나면 자신이 붙인 선전물들과 자보를 떼어낼 수 있었으면 좋겠다.

차윤탁(공과대 기계산업정보시스템 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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