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런던올림픽에서 12개 팀 중 8위를 기록한 여자필드하키 대표팀은 대회 직후 2년 동안 힘든 세대교체 과정을 겪어야했다. 이후 그 다음 국제대회인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선 우승을 차지해 이번 리우올림픽의 메달 획득을 기대하고 있다. 16일 태릉선수촌에서 한진수 감독과 한혜령 주장을 만나 대표팀에 관한 얘기를 들어봤다.

- 우리나라 대표팀의 목표 순위는
한진수 감독 | 목표는 4강 진출이다. 4강에 진출하면 메달 딸 기회가 두 번 주어지기에 메달을 가져올 수 있을 것 같다.

- 이번 올림픽에서 주목할 만한 선수를 뽑자면
한진수 감독 | 공격진에서는 김종은 선수와 박미현 선수에게 많은 기대를 하고 있다. 김종은 선수는 우리 선수 중 가장 빠르고 전진 패스가 정확해 다른 선수들에게 골을 만들어줄 능력을 갖췄다. 박미현 선수는 우리 팀의 주 공격수다. 결정력이 좋은 선수라 주어진 기회를 골로 연결해줄 것이다. 수비는 장희선 선수를 뽑겠다. 우리 팀의 가장 최후방에 있는 최종수비수로서 대인방어 능력이 뛰어나고 헌신적으로 플레이한다. 또한, 역습할 때나 공격 전개 시 동료에게 주는 전진 패스가 정확하다.

- 주장으로서 어떤 역할을 하는가
한혜령 주장 | 경기장 안에선 선수들을 이끌어야하기에 더 침착하고 냉정하려고 노력한다. 경기장 밖에선 코치진과 선수들의 소통이 원활하도록 도와주고 있다.

- 한혜령 선수는 오른쪽 중지 손가락 부상을 당했는데, 언제쯤 회복될 것 같나?
한혜령 주장 | 상처가 더 커지는 걸 방지하기 위해 지지난 주까지 심한 근력운동을 하지 않았다. 계속 관리를 하면 올림픽 본선 경기 전까진 회복될 것 같다.

- 예선경기 중 8강 진출의 분수령이 될 경기는
한진수 감독| 1차전인 뉴질랜드와의 경기다. 첫 경기이기도 하고 양 팀의 전력이 팽팽해서 뉴질랜드를 잡으면 8강에 가까워질 것이다. 나머지 경기는 세계랭킹 1위 네덜란드를 제외하곤 무조건 모두 잡아야 한다.

- 앞으로의 일정은 어떻게 되나
한진수 감독| 17일에 아르헨티나로 떠나 세계랭킹 2위인 아르헨티나와 세 차례의 평가전 경기를 할 예정이다. 28일엔 리우로 이동해 현지적응 훈련을 하고 컨디션 조절에 집중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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