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강이 언제더라?” 개강 첫날 아침. 1교시를 마친 학생이 믿을 수 없다는 듯 말했다. 국제동계대학이 끝나고 한적했던 캠퍼스도 잠시. 발길 닿는 곳곳마다 좁은 골목을 뚫고 인파가 쏟아진다. 대강당을 크게 둘러싼 공사장 펜스 때문인지 인문사회 캠퍼스는 어수선한 개강의 하루를 보냈다.

새 학기, 새 건물
인문사회 캠퍼스에 SK미래관을 짓기 위한 공사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어학 강의를 위한 한국교육관과 교수 커뮤니케이션 공간 Faculty House도 첫 삽을 떴다. 본지는 이번 호에서 SK미래관 착공을 중심으로 신설되는 건물들의 사용 용도와 유의해야할 안전 문제들을 정리했다. 이어지는 1821호에서는 신축 건물과 자치공간에 대해 다룰 예정이다.

면밀한 준비가 필요한 새터 행사
지난 2월 중순 17학번들의 새내기배움터가 진행됐다. 겉으로 드러난 큰 사고는 없었지만, 15일에 출발했던 미디어학부, 국제학부, 의과대, 간호대, 디자인조형 새터에서 응급의료팀이 제대로 활동하지 않아 논란이 됐다. 응급팀이 구비한 약품도 상비약 수준이었다고 한다. 분위기가 들뜨기 쉬운 대규모 학생행사인 새터는 그 어느 때보다 세심한 주의로 만전을 기해야 한다.

성폭행부터 안전사고까지. 언론에서는 연일 대학가 새터 문제로 시끄럽다. 우리의 새터는 어떤 모습이었을까. 이번 호에선 ‘엑스맨과 촌극 문화’를 다뤘다. 다음 호에선 ‘높아진 인권 감수성과 단과대 별 교육 프로그램’을 다룬 기사가 준비돼있다. 여러분의 새터는 어떤 모습이었는지 떠올리며 기사를 살펴주시길 부탁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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