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복을 입은 학생들이 돗자리에 묻은 빗방울들을 닦아내고 있었다. 매년 4월 1일, 만우절 날에는 중앙광장에서 교복을 입고 짜장면을 먹는 새내기들의 웃음소리가 들려오곤 했다. 아쉽게도 올해 만우절은 토요일이었다. 학생들은 1년에 한 번 찾아오는 캠퍼스의 낭만을 놓칠 수 없어 31일에 중앙광장을 찾았지만, 짓궂은 하늘은 봄비를 뿌리며 학생들을 맞이했다. 내년 4월 1일에는 중광에서도, 문과대 앞 공터에서도 풋풋한 웃음소리가 울려 퍼지길 바란다.

환영, 책임의 길에 들어선 이들
  
“매주 월요일 저녁에는 평가회의가, 금요일에는 밤새도록 마감이 진행됩니다. 학과 행사도, 입실렌티도, 고연전도 참석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신입생도 예외는 없습니다.” 지난 28일, 2017년의 고대신문을 이끌 수습기자를 선발했다. 지원자들에게 고대신문 기자가 되면 마주하게 될 작은 시련들을 솔직히 밝혔고, 지원자들은 열의에 찬 눈빛으로 자리를 지켰다. 진실의 공간에 첫 발을 내딛은 수습기자들을 진심으로 환영한다.

교수님의 이야기를 전해드립니다
  이번 호에서는 본교가 새로이 임용한 신임교수들의 인터뷰를 준비했다. 그동안 신임교원들의 명단을 싣는 정도에 그쳤지만, 이번 학기엔 새롭게 고려대 가족이 된 교수들을 만나 이야기를 청해 들었다. 본 기사를 통해 신임교수들은 본교에서 재직하게 된 소감과 교수로서의 포부를 밝히고, 학부생과 원생들은 자신의 전공 강의를 담당하게 될 교수님의 정보를 미리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글 | 조재석 취재부장 here@

 

 

저작권자 © 고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