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대동제가 무사히 끝났다. “우와-아!” 오버워치 대학교 대항전에서 연세대 선수들이 격추될 때마다, 힙합 공연에서 래퍼들이 손을 머리 위로 올릴 때마다. 우렁찬 함성소리가 광장을 가득 메웠다.

  노는 사람, 치우는 사람 따로 있나요?
  주점 행사로 여전히 시끌벅적한 축제의 새벽녘. 뜨거운 함성과 열기가 다소 가라앉자, 그제야 난장판이 된 캠퍼스가 눈에 들어왔다. 관객들이 떠난 무대 앞에는 바람 빠진 응원도구가, 주점 행사를 마친 홍보관에는 쓰레기로 쌓아올린 탑이 보행자의 발길을 막아섰다.

  그리고 다음 날. 언제 그랬냐는 듯 캠퍼스는 다시 깨끗해졌다. 아침식사를 미뤄가며 밤새 쓰레기를 치운 미화노동자 덕분이다. 본지가 만난 미화노동자는 “축제니까 힘들어도 이해한다”는 말만 되풀이했다. 모두가 화합으로 어우러져야할 대동제. 그러나 올해도 미화노동자의 자리는 비어있었다. 이번 1829호에서는 대동제의 열기와 축제의 부끄러운 뒷모습을 생생히 담았다.

  충분한 정보 제공으로 혼란 줄여야
  본교가 코어사업에 선정된 지 1년이 지났다. 그간 본교는 기초학문 심화, 글로벌지역학, 인문기반융합전공 프로그램 모델을 채택해 운영하는 등 코어사업 운영에 박차를 가했다. 학생들의 관심 또한 높은 상황이지만, 인턴십 현장실습비 지급 여부와 같은 기본적인 정보와 장학생 선발 규정 등이 불분명해 혼란을 겪고 있다. 본지는 이번 호에서 코어사업의 현황과 참여 학생들이 겪고 있는 문제점을 짚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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