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 방송에서 연예인들이 자신만의 특이한 라면 레시피를 선보였다. 언뜻 보면 전혀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재료지만 직접 만들어 본 사람들의 후기는 굉장히 좋았다. 본지는 방송에 나와 화제가 된 라면을 포함해 SNS 인기라면 레시피, 지인들의 추천으로 특색 있는 여러 라면을 직접 만들어보고 맛을 평가해봤다.

<입이 얼얼한 지옥라면>

재료 : 대파, 고추, 캡사이신 소스, 고춧가루, 후추

1. 물을 정량(550mL)보다 적게 넣고 고춧가루 한 숟가락을 넣고 끓인다.

2. 물이 끓으면 반드시 분말스프, 면, 건더기스프 순으로 넣는다.

3. 면이 끓을 때 고추를 가위로 잘라 넣는다.

4. 캡사이신 소스 한 방울과 대파를 넣는다.

5. 불을 끄고 후추를 적당히 뿌린다.

 

기자들의 평가 :

- 짭짤하고 매콤해 목에 알싸함이 남는다.

- 생각보다 많이 맵진 않고 짜다. 짠 향이 강하게 날 정도다.

- 중독성이 강하나 짜고 자극적이라 자주 못 해먹을 것 같다. 싱거운 간에 익숙한 사람에게는 추천하지 않는다.

- 좀 더 매운 맛을 원한다면 캡사이신 소스를 한 두 방울 더 넣는 것을 추천한다.

- 점수는 5점 중 3.5점이다.

<해장에 좋은 얼큰 콩나물 라면>

재료 : 설탕, 콩나물, 청양고추

1. 물을 넣고 끓인다.

2. 물이 끓기 시작하면 콩나물과 청양고추를 넣어 익힌다.

3. 라면과 스프를 넣은 다음 적당이 끓었을 때 달걀을 넣는다.

4. 감칠맛을 위해 커피 숟가락으로 설탕을 평평하게 한 스푼 넣고 좀 더 끓인다.

 

기자들의 평가 :

- 술을 먹고 다음 날 생각날 정도로 친근한 모습을 하고 있다. 비쥬얼처럼 국물이 시원해 해장에 좋은 것 같다.

- 콩나물이 아삭해 부드러운 면발과 어우러져 식감이 좋다.

- 무난하고 평소에 먹기 좋은 라면이지만 레시피의 신선함은 떨어진다.

- 점수는 5점 중 4점이다.

<비쥬얼과 다른 맛. 우유콜라라면>

재료 : 김치, 우유, 콜라

1. 냄비에 콜라를 적당량 넣고 끓인다.

2. 콜라가 끓으면 불을 끄고 김이 빠지는 걸 기다린다.

3. 다른 냄비에 우유 2컵을 넣고 끓인다.

4. 우유가 끓으면 취향에 맞게 김치를 넣고 라면과 스프를 넣는다.

5. 넘치지 않도록 중불에서 4분간 끓여준다.

6. 끓여놓은 콜라를 넣고 살짝 더 끓인다.

 

기자의 평가 :

- 김치에 우유의 고소함이 묻어나오는 라면이다.

- 콜라는 단 것을 좋아하면 많이, 아니면 적게 취향에 따라 넣는다.

- 짜지 않고 달달해 아이들이 좋아할 맛이다.

- 남은 콜라 처리에 좋지만 감탄할 맛은 아니고 과정이 번거로워 그다지 추천하지는 않는다. - 점수는 5점 중 3점이다.

<SNS 대유행 볶음면, 쿠지라이식 라면>

재료 : 슬라이스 치즈, 달걀, 김

1. 물 2컵에 라면스프 반 봉지를 넣고 끓인다.

2. 국물이 끓으면 라면을 넣고 끓인다.

3. 라면이 60% 정도 익으면 중앙에 홈을 파 달걀을 홈 속에 넣는다.

4. 뚜껑을 덮어 약한 불에서 달걀 표면이 하얗게 변할 때까지 반숙으로 익힌다.

5. 슬라이스 치즈와 쪽파, 김을 올려 마무리

 

기자의 평가 :

- 짭짤한 맛을 노른자의 고소하고 꾸덕꾸덕한 맛이 달걀이 중화시켜준다.

- 스프를 많이 넣을수록 짠 맛이 강해진다.

- 짠 체다치즈보단 모짜렐라가 더 잘 어울릴 것 같다.

- 달걀이 제대로 조리가 안 될 수 있으므로 프라이팬에 만드는 것을 추천하다. 조리되는 동안 온기를 보존해 줄 뚜껑은 꼭 필수다.

-점수는 5점 중 4.5점이다.

 

글 | 조한규 기자 honeyq@

사진 | 부경민 기자 bbo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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