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관 컴퓨터실을 자주 이용하는 학생이다. 하루는 아침 일찍 레포트를 써야 할 일이 생겨서 컴퓨터실 개방 시간에 맞추어 9시 정각에 컴퓨터실로 향했다.

하지만 추운 날씨 속에서 아무리 기다려도 컴퓨터실의 문은 열리지 않았다. 결국, 20분이나 지나서 겨우 들어갈 수 있었다. 그 시간에도 제 2 컴퓨터실의 문은 굳게 닫혀있었다.

아침에 개방하는 시간은 잘 지키지 않으면서 폐문 시간은 칼같이 지키는 것으로 유명하다. 아직 문 닫을 시간이 되지 않았는데도 학생들에게 빨리 나가달라고 재촉해서 미처 작업을 다 끝내지도 못하고 나온 경험이 있다. 학생들의 편의를 위해 운영되고 있는 컴퓨터실이 그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것 같아 안타깝다. 

이건원(문과대 한국사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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