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전공배정과정에서 공지를 제대로 보지 못하고 전공배정을 늦게 신청한 학우가 많은걸로 알고 있습니다. 1차적으론 홈페이지 공지를 보지 못한 자신의 잘못이지만 적극적으로 공지를 하지 안한 학교측도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정경대의 경우 52명이란 작지않은 숫자가 전공배정기간은 몇일 놓친 걸 보면 알수 있습니다. 그러나 학교측은 이런 점을 배려해 주지 않고 자체 단대에서 이 학생들에게 전공배정의 신청권리를 동등하게주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 이것의 배경에는 작년 정경대의 경우 학부배정에 최종탈락자들이 과배정을 본인이 원하는대로 못받은 것에 대해 항의해온 사태를 고려한 결과입니다. 그러나 이들은 명백히 자신이 원하는 과에 지원을 했고 성적경쟁에서 떨어진 것이므로 항의에는 다소 무리가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사안과 추가배정을 제외시키는 문제는 큰연관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학교측은 이번에도 탈락자가 추가배정을 신청받아준것을 빌미로 항의해올 가능성을 우려해 애시당초 추가배정신청자를 학부선택의 경쟁에서 제외시키자는 논리입니다.

그러나 공지를 늦게 봐서 하루 이틀 늦은 학생은 행정적 착오일뿐 먼저 지망한 학생들에게 피해를 주는것은 아니라고 봅니다. 성적으로 공정히 경쟁이 되서 탈락하는 것일뿐 추가배정신청을 받아줘서 먼저 지망한 학생들이 탈락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학교측의 지나친 우려가 정대의 경우 52명이란 학우들의 전공신청의 경쟁권리 조차 빼앗고 있단 생각입니다.
아직 2학기성적이 나오지도 않은 상태에서 추가 배정을 받아 똑같이 경쟁을 시키지 않겠다는 것은 납득할 수 없다고 봅니다. 이번일에 대해 단대 별로 항의가 있어야 할듯 보이고 학생들이 학교측의 강압적 태도에 학과 선택의 권리를 잃어서는 안된다고 봅니다.

이상에서 어떤식으로 해결이 가능할지 논의를 하여주시기 바랍니다.
이점은 학생을 대표하는 단대 간부나 이번일을 당한 학생, 그리고 차후에 이런 권리를 빼앗길지 모르는 모든 학생들이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합니다.

마지막으로 등록금은 몇차에 걸쳐 받아주는 학교가 학생에게 가장 중요한전공의 추가신청은 단 1회의 연착으로도 불이익을 주겠다는 것은 참이해할 수 없는 노릇이란 생각입니다.
<최광수 cs_tiger@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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