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가영 서울총학생회장

 

  안녕하세요. 51대 고려대학교 총학생회장 김가영입니다. 진정한 호랑이로 거듭난 여러분의 졸업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얼마 전, 새내기 새로배움터에 방문하여 새내기 분들을 마주한 뒤 바로 졸업생 분들을 마주하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새내기 분들의 미래가 졸업생 분들의 과거가 되어 스쳐지나갑니다. 고려대학교라는 흰 도화지를 여러분은 어떤 색의 크레파스로 칠해나가셨나요?

  누군가에게는 20대 청춘을 함께했던 순간들로, 누군가에게는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했던 순간들로, 누군가에게는 좋은 사람들과 함께 호흡할 수 있었던 순간들로, 누군가에게는 치열한 고민과 깊이 있는 깨달음이 가득했던 순간들로, 누군가에게는 오직 열정과 용기만으로 세상에 덤빌 수 있었던 순간들로 기억남을 대학생활. 인생이라는 긴 선분에서 지난 몇 년간의 대학생활이 즐겁고 유익한 경험의 정점을 이루고 소중한 추억의 구심점으로 작용하길 기원합니다. 먼 훗날 심히 그리울 것 같은 오늘의 이 순간 또한, 여러분에게 평생토록 생생하게 기억 남길 바랍니다. 그리고 그러한 기억의 끄트머리에 고려대학교 학생사회를 잠시나마 떠올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고려대학교에 입학함과 동시에 누구나 고려대학교 총학생회원이 됩니다. 여러분이 대학사회에 머무르는 동안 고려대학교 총학생회에서는 학우 개개인의 즐겁고 편안한 대학생활을 위해 각종 복지 사업을 진행함과 동시에, 2만 학우를 대표하여 불의에 저항하고 권리를 수호하기 위한 행동에 앞장섰다는 사실을 기억해주시길 바랍니다. 학우 여러분과 그 길에 함께할 수 있어 영광이었고 행복했습니다.

  이제 고려대학교 학생사회를 뒤로 하고 보다 넓은 사회로 힘차게 나아가십시오. 그동안 고려대학교가 여러분의 무대였다면, 앞으로는 고려대학교를 발판 삼아 더욱 큰 꿈을 품고 더욱 빛나는 무대에서 여러분의 기량을 맘껏 발휘하시길 바랍니다. 고려대학교 총학생회는 여러분의 새로운 출발과 무한한 잠재력을 응원합니다!

  가까운 미래에 교우가 되어 다 함께 사회에서 마주할 그날을 기대하고, 또 고대하겠습니다.

  사회에 나가서도 고려대학교에 대한 자긍심을 갖고, 지축을 박차고 포효하십시오! 찬란한 미래가 여러분을 기다릴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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