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재형(영문82) "교양관 앞 민주광장의 잔디밭이네요. 공강 시간에 친구들과 모여 앉아 지나가는 학우들을 관찰하다가 아는 사람이 보이면 불러 앉혀서 수다를 떨었던 기억이 납니다. '성실 학우'를 꼬드겨서 학교 앞 찻집이나 술집으로 가는 이들도 있었습니다. 이 잔디밭의 길 모양이 영국 국기 모양으로 나서 '유니언잭'이라고 부르기도 했답니다." 지금은 사라진 민주광장의 잔디밭과 그 시절의 교양관 모습이 낯설기도 하지만, 예나 지금이나 학생들이 잔디밭을 좋아하는 마음은 똑같다.

 

조은비 기자 juliett@

저작권자 © 고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