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호  고려중앙학원 이사장

 

  생기와 푸르름이 가득한 오늘, 우리 고려대학교는 개교 114주년을 기념하는 뜻 깊은날을 맞았습니다. 고대신문 독자 여러분과 함께, 그리고 국내외 무대에서 고대의 이름을 빛내고 있는 모든 고대 가족들과 함께 오늘의 기쁨을 나누고 싶습니다.

  고려대학교는 인재양성을 통해 나라를 살리자는 교육구국(敎育救國)의 뜻으로 설립되었습니다. 공선사후(公先私後)와 자유, 정의, 진리를 추구하는 정신은 114년이 지난 오늘까지도 변함없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고대인들은 대한민국 역사의 중요 순간마다 앞장서서 변화를 이끌었고, 지금도 여러 분야에서 자랑스러운 리더로서 책임을 다하고 있습니다.

  선배들의 혜안과 노력, 그리고 교직원 여러분의 헌신 덕분에 그동안 고대는 건학이념을 충실히 구현해 왔습니다. 하지만 급변하는 현실 속에서 우리 사회는 고대인들에게 더 많은 것을 바라고 있습니다. 그 역할을 다하는 것은 우리의 책임이자 소명입니다.

  우리는 올해 새로 취임하신 총장님을 중심으로 새로운 발걸음을 내딛고 있습니다. 창의적인 미래 인재를 양성하기 위한 교육 혁신’, 대학의 본원적 역할인 연구 역량을 강화하는 연구 혁신’, 그리고 교육과 연구를 뒷받침하는 효율적이고 전문적인 '행정 혁신'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창조적인 학교발전 전략을 실질적인 성과로 이어지게 하려면 우리 모두 노력해야 합니다. 우선 총장님을 중심으로 고대의 미래에 대해 진지하고 치열한 고민이 필요합니다. 대학본부는 고대의 비전과 발전전략에 대해 학교 구성원들과 끊임없이 소통해야 합니다. 구성원들은 학교의 변화와 혁신에 적극 동참해 주셔야 합니다. 새로운 고대를 위해서 교수님들은 건강한 양식과 지성으로 항상 깨어 있어야 합니다. 교우님들은 아낌없는 격려와 성원을 통해 후배들에게 길을 열어주십시오. 학생들은 원대한 꿈을 품고, 목표를 향해 나아가시기 바랍니다.

  혁신과 도약의 길이 쉽지만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고대 가족 모두가 힘을 모아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간다면 목표를 이룰 수 있을 것입니다.

  고대 가족 여러분,

  다시 한 번 개교 114주년과 고대인의 날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여러분의 앞날에 큰 영광이 함께하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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