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도전 중, 윤형석(정경대 경제15)

창업 실패하면 군대 가야죠

  윤형석 씨는 배수의 진을 쳤다. 2월 말 재출시되는 심리기반 매칭 서비스 세렌디피티4년을 투자했다. 사업이 실패하면 깔끔히 접고 입대하기로 마음먹었다.

  연애를 어려워하는 지인들을 보며, 내면이 통하는 사람을 찾길 바라는 마음에 서비스를 구상했다. “가볍게 진행한 테스트에서 커플이 탄생하자 해볼 만하다는 생각이 들었죠.” 뜻이 맞는 선배와 스타트업을 차려 작년 3월 앱을 처음 출시했다. 심리검사를 통해 유사한 성향을 가진 남녀를 이어준다.

  사랑은 찬란해도 창업은 외로웠다. 평범한 데이팅 앱이라는 오해, 냉정한 시장 평가, 없다시피 한 자본. 맞는 길인지 수만 번 흔들렸다. 하지만 결심했다. “지금 아이템을 포기해도 창업은 계속할 겁니다. 창업으로 세상을 바꿀 거예요.”

 

 

글| 조민호 기자 domino@

사진| 양가위 기자 fleet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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