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학내 구성원의 어려움이 가중되는 가운데, 코로나19 근절을 염원하는 교우들의 모교사랑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마스크 등의 방역용품 지원을 비롯해 방역일선에서 고군분투하는 의료진들을 향한 성금 기탁도 잇따랐다.

 

고대 경제인회와 고려대의료원이 기부식 행사에서 코로나19 극복을 바라며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13일 김민규(법학전문대학원 09학번) 교우는 마스크, 손소독제 등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용품을 학교본부에 전달했다. 법무법인 선율의 변호사로 활동 중인 김민규 교우는 동료 변호사들과 함께 방진 마스크 240, KF94 마스크 1100, 300만원 상당의 손소독제 등 1000만원 상당의 물품을 기증했다. 김 교우는 마스크가 부족한 학생이 많다는 소식을 듣고 기부를 결심했다기부된 물품이 법전원 후배뿐만 아니라 전체 고대 후배들에게 전달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멕시코 교우회 소속 오준승(서어서문학과 83학번), 류제현(서어서문학과 84학번) 교우는 멕시코 현지에서 마스크를 보내줬다. 일회용 마스크 4만 장을 본교에 보내며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모국과 모교에 뜨거운 응원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는 취지를 전했다. 김한옥(독어독문학과 70학번) 교우는 서울캠과 세종캠에 KF94 마스크를 각각 2000개씩 기부했다.

  학교 당국은 기부 받은 마스크를 학생들과 용역·미화 노동자들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본교 의료원에는 코로나19 치료 지원을 위한 성금이 모였다. 지난 13일 고대경제인회(회장=승명호)는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써달라며 의료원에 성금 23300만원을 기탁했다. 같은 날 본교 80학번 동기회(회장=박해식)1860만원을 의료원에 기부했다. 전달받은 금액은 방역활동 등 코로나19 퇴치사업 전반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김영훈 의료원장은 교우들의 소중한 마음에 감사하다의료기관으로서의 사명감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 말했다.

 

| 이현주 기자 juicy@

사진제공 | 커뮤니케이션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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