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오 IT교양관 우선 신축

'사이언스 π-파크' 추진은 계속

 

  예전 제2공학관 부지에 옥외주차장이 건설된다. 지난 1, 관리처(처장=공정식)는 해당 부지에 466대 규모의 옥외주차장을 건설한다고 공고했다. ‘메디힐 EES-Hall(지구환경과학관)’ 등 건물 신축에 따른 법적 기준을 충족하기 위해서다. 주차장법 시행령 등에 따르면, 교육시설은 일정 시설면적(2001)에 맞춰 주차장을 건립해야 한다.

  주차장이 건설될 부지엔 사이언스 π-파크가 건축될 계획이었다. 사이언스 π-파크는 2018년 초 이공캠 내 휴게공간, 교육복지 공간 충원을 목표로 건설 계획이 수립된 건물이다.

  사이언스 π-파크가 예정된 자리에 옥외 주차장이 들어선다 하자 공과대 학생회(회장=류형주)는 사전 소통이 부족했다는 점을 들어 주차장 착공에 반발했다. 석규은(공과대 기계19) 씨는 이공캠에 휴게시설이 부족해 공강 때 교내에서 시간을 보낸 적이 드물다“SK미래관 같이 시설 좋은 공간이 필요했는데 사이언스 π-파크 자리에 주차장을 짓기로 해서 아쉽다라고 말했다.

  관리처에 따르면, 예산 부족으로 건립 시기가 지연되고 있지만 사이언스 π-파크 설립 계획은 유지되고 있다. 지상과 지하를 아우르는 사이언스 π-파크는 대규모 건설공사여서 우선 정운오 IT교양관을 건축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1실험관이 있던 부지에 위치할 정운오 IT교양관은 작년 12월 정운오(보성전문학교 35회 졸업) 교우의 자녀들이 기부한 102억 원으로 예산을 확보했다. 현재 건축설계가 진행 중이며, 연내 착공을 목표로 하고있다. 관리처 건축팀 직원 최수현 씨는 예산을 확보한 정운오 IT교양관의 공사기간은 착공 후 약 2년을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옥외주차장은 법정 주차대수 확보를 위해 임시로 조성하는 것이기에 사이언스 π-파크 착공 시 철거할 예정이다. 또한, 관리처는 앞으로의 건설 논의에 있어선 총학생회와 캠퍼스공간협의회를 통해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 이현주기자 juicy@

사진 | 두경빈기자 hayabusa@

저작권자 © 고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