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개와 1. 이번 학기 각각 서울캠과 세종캠에 개설된 군 e-러닝 강좌 수다. 서울캠의 군 휴학생은 핵심교양인 감정과 삶과 공과대 전공선택인 데이터과학기초만을, 세종캠은 정부행정학부의 전공선택인 공공감사론만을 수강할 수 있었다. 학생들의 군 복무로 인한 학업단절을 극복하고 복무 의욕을 증대하기 위해 군 e-러닝 제도가 시행됐지만, 시행 초기부터 지적된 개설 강좌 부족 문제는 아직 해결되지 않고 있다.

 

 기본적으로 절대적인 강의 수가 부족하다. 20172학기부터 학기마다 서울캠에서 개설된 군 e-러닝 강좌는 2개에서 4개다. 처음 시작된 20172학기 이후 민법’(법학전문대학원 전공선택), ‘정보적 사고’(핵심교양), ‘대운하를 통해 본 중국정치경제사’(핵심교양), ‘이동통신공학’(전기전자공학부 전공선택), ‘데이터과학기초’, ‘데이터학습과지능’(공과대 전공선택), ‘감정과 삶7개만 개설됐다. 매 학기 개설됐던 명순구(법학전문대학원) 교수의 민법은 새로 강의를 촬영하기 위해 이번 학기에는 열리지 않았다.

 20192학기 군 휴학 때 민법을 수강했던 김도훈(정경대 경제17) 씨는 강의의 선택지가 절대적으로 부족했다다양한 강좌가 개설됐다면 더 많은 군 e-러닝 강의를 들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수강료 부담도 적고 포상휴가 기회도 주어져 군 e-러닝은 군 휴학생에게 인기가 많다. 2019년부터 국방부가 수강료 50%와 수수료 11000원을 환급해주기 시작했다. 또 본교의 군 e-러닝 강의는 P/F 평가가 이뤄지는데, Pass 성적을 받으면 부대장 재량에 따라 2일 이내의 포상휴가를 얻을 수 있다. 20192학기와 20201학기 군 e-러닝에 참여한 휴학생 수는 각각 220명과 298명이다. 두 과목을 동시에 수강하는 학생도 각 34명과 35명이었다.

 본교 MOOC 강의가 군 e-러닝 강의로 제공되는데, 시간과 비용 문제로 MOOC 강좌를 늘리기 어려운 상황이다. 하나의 MOOC 강좌를 개발하기 위해선 5000만 원 이상의 예산이 필요하다. 강의 콘텐츠 개발부터 품질 검수까지 약 6개월이 소요된다. 개발 강좌 선정 과정까지 고려할 경우 10개월 정도가 걸린다.

 이러닝지원팀 직원 안세원 씨는 “2월에 MOOC 강좌 개발을 위해 수요조사를 했을 때 20여 개 과목의 교수님께서 개발을 희망하셨지만 지원 분야 및 주제, 교수자 강의역량 등을 고려해 선별해야 했다최대한 다양한 전공 분야의 MOOC를 개발하고자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조민호 기자 domin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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