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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처'에 연구 결과를 게재한 지성욱 교수 연구팀의 모습이다.

  지성욱(생명대 생명과학부) 교수 연구팀이 유전자 정보 해독을 통해 심장비대증 유발 원리를 발견하고 치료용 물질을 제시했다. 지성욱 교수는 이번 발견을 두고 심장뿐아니라 퇴행성 질환, , 당뇨와 같이 활성산소와 연관된 질병의 원인을 이해하고 치료하는 열쇠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해당 연구 결과는 85(영국 현지 시간) 국제학술지 네이처(Nature)’에 게재됐다.

  심장비대증이란 심장이 커지며 근육이 제대로 기능하지 못하게 되는 현상으로, 심장 질환이 발생하면 가장 처음 나타나는 증상이다.

  지성욱 교수 연구팀에 따르면, 세포에 문제가 발생하면 세포 내 산소가 활성산소로바뀌어 8-옥소구아닌이라는 변형염기를 만든다. 이러한 염기 배열 변화는 유전자 조절을 변화시켜 심장비대증을 야기한다. 연구팀은 생쥐의 혈관에 8-옥소구아닌으로 변형된 마이크로RNA를 주입하면 심근 세포가 비대해지며 심장비대증과 심근 경화가 유도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또한, 연구팀이 개발한 변형 마이크로RNA 기능 저해 물질은 심장비대증의 새로운 치료제 개발에 쓰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생쥐를 대상으로 한 실험에서 심장비대증이 억제되는 치료 효과를 확인했다.

  지성욱 교수는 본교 출신으로만 이루어진 연구팀에서 좋은 성과를 내서 뿌듯하고 연구팀 모두에게 고맙다변형염기들이 질병에서 어떻게 작용하는지 계속해서 연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성수민 기자 skycastle@

사진제공지성욱 교수 연구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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