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1일까지 신청 가능

종암동에 14호 신설돼

비용절감·정보공유 장점

 

  창업 도전, 그 시작엔 공간이 필요하다. 창업 공간이 필요한 본교생이 있다면 성북구 도전숙에 주목하자. 올해 학교 인근 종암동에도 도전숙 14호가 신설됐다. 14일부터 21일까지 지원자를 받는다. 신청 결과는 1214일 발표되고 내년 1월부터 입주가 가능하다.

  도전숙은 서울에 주소를 둔 1인 청년 창업자, 창업 예정자에게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사업장 겸 숙소를 제공하는 제도다. 소득과 공간 면적에 따라 보증금과 월세 비용이 달라진다. 월세의 경우, 6만 원에서 40만 원 선이다. 성북구는 2014년부터 SH서울도시주택공사 등과 협력해 도전숙을 개설하기 시작했다. 현재 11호까지 입주가 완료된 상태며, 올해 만들어진 12, 13, 14호는 성북구 내 대학과의 연계도 진행했다. 도전숙 14호는 본교 크림슨창업지원단과 연계해 운영된다. 최승철 성북구 1인 창조기업 비즈니스센터장은 처음부터 10호를 넘기겠다는 생각으로 1호가 아닌 01호로 시작했다도전숙 사업을 앞으로도 계속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전숙의 장점으로는 창업 초기 비용을 아낄 수 있다는 점이 있다. 통신사 부가서비스 회사 수퍼블리를 운영하는 정치외교학과 졸업생 유정훈 교우는 도전숙 3호를 회사 부설 연구소로 쓰고 있다. 유정훈 교우는 창업 초기에는 고정비용을 줄이는 것이 중요한데, 도전숙은 숙소와 사무실로 쓸 수 있어 비용을 아끼는 데 도움을 준다고 전했다.

  창업자들끼리 협력이 쉽다는 것 역시 도전숙의 이점이다. 도전숙 1층에는 입주자들 간의 대화를 위한 커뮤니티실이 있다. 커뮤니티실은 입주자 회의와 외부인들과의 회의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 작년 2월 도전숙에 입주한 반려동물용품 회사 쥬아펫대표 장혜정(기술경영전문대학원) 씨는 창업을 하는 사람들이 모여 있어 정보교환 등 협력할 기회를 가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승빈 기자 be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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