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영이 중지된 미래관 학생식당 테이블 위에 먼지가 쌓여있다.
운영이 중지된 미래관 학생식당 테이블 위에 먼지가 쌓여있다.

  세종캠 내 학생식당이 전부 문을 닫았다. 기숙사생만 이용할 수 있던 진리관 사생식당이 2월 말 문을 닫은 이후, 미래관 학생식당은 세종캠의 유일한 학생 전용 식당이었다. 하지만 630일부터 미래관 학생식당도 운영을 멈췄다. 호연학사 관계자에 따르면, 코로나19 이후 지속해 운영난에 시달렸던 운영업체 아워홈이 운영 중단 의사를 6월 중 밝혔다. 관계자는 코로나 이후 임대료를 2개월 동안 면제해주면서 남아달라고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현재 학교는 학생식당 업체 입찰을 공지한 상황이다. 교학처 학생복지팀 관계자는업체 네 곳에서 관련 문의가 있었다면서도 좋은 조건을 제안해도 코로나로 인해 입찰이 불확실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학생식당이 문을 닫자, 배달로 식사를 해결하는 학생들도 늘고 있다. 호연학사 측에 따르면, 현재 기숙사에는 학생 900여 명이 입사한 상태다. 호연학사 진리관 담당 경비원 A씨는 원래 저녁에 배달 오토바이가 많이 보였는데, 요즘에는 점심에도 저녁만큼 오토바이가 보인다고 말했다. 공정대 19학번인 박모 씨는 부모님이 보내주신 반찬과 즉석밥으로 끼니를 챙기고 있지만, 한계가 있어 저녁은 배달해서 먹는다고 말했다.

 

글 l 송다영 기자 foreveryoung@

사진 l 박상곤 기자 octagon@

 
저작권자 © 고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