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럭비, 2014년 축구, 2015년 야구, 2017년 농구, 2018년 아이스하키 경기의 한 장면이다. 고연전 취소의 아쉬움을 달래고자, 지난 고연전 경기 중 환희의 순간을 담았다. 2013년 럭비 경기는 ‘무한도전’ 멤버들의 응원이 더해져 더욱 힘찼다. 20대 17, 극적인 승리의 순간을 함께하기도 했다. 2014년, 허용준(사범대 체교12, MF) 선수가 넣은 두 골은 5대 0 전승에 쐐기를 박았다. 2015년, 야구부 선수들은 값진 2연승에 한껏 미소를 지어 보이기도 했다.

  아쉽게 연승을 놓친 2017년 농구부, 온 힘을 다해 공을 지키려는 모습이다. 살짝 삐끗해도 괜찮다. 순간의 절실함만 봐도 그간의 노력이 형형하다. 2018년, 아이스하키부의 ‘깜짝’ 역전승처럼 예기치 못한 간절한 승리를 쟁취하는 순간도 있을 테니 말이다.

  고연전을 수놓는 붉은 물결은 한번 멈춘다고 사라지지 않는다. 서로의 어깨를 감싸고, 매 순간 간절한 마음으로 승리를 염원했던 순간이 언젠간 돌아오리라 믿는다. 다시 마주할 그때까지, 견뎌라. 그대.

글 | 양태은기자 aurore@

사진 | 고대신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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