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창업 지원 확대하고

낙후지역 개선할 예정

 

  도시재생 뉴딜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본교 안암동 캠퍼스타운에 올해 하반기부터 2024년까지 총 486억 원이 투입된다. 국토교통부가 추진하는 도시재생 뉴딜사업은 쇠퇴한 도심을 활성화해 지역의 경쟁력을 높이고 일자리를 늘리는 걸 목표로 한다. 서울시는 이를 계기로 안암동 캠퍼스타운 일대를 글로벌 창업밸리로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창업공간 확대를 통해 청년 창업자의 부담을 더는 동시에, 노후 저층주거지를 개선해 지역주민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현재 본교 안암동 캠퍼스타운 지원센터(소장=공정식, 캠퍼스타운)는 민간소유 건물을 임차해 창업카페 1곳과 창업스튜디오 10곳을 운영하고 있다. 서울시에 따르면, 7월 기준 안암동 캠퍼스타운은 42개 기업과 206명의 창업자를 배출했다. 해당 기업들은 매출 110억 원, 투자유치 193억 원 등의 성과를 올렸다. 박영준 서울특별시 캠퍼스타운활성화과 단위사업팀 주무관은 그간의 성과와 함께 창업밸리 조성으로 일자리 창출을 도모한 점이 높이 평가받았다고 선정이유를 설명했다.

  뉴딜사업으로 안암동 캠퍼스타운의 창업 공간은 현재 규모의 6배로 확대될 예정이다. 2019년에는 28, 160명만 수용했지만, 2024년도에는 200, 1000여 명 이상의 창업인력을 수용하겠다는 게 목표다. 또한, 서울시는 초기-실전-성장창업단계에 따라 맞춤형 창업 공간을 지원할 방침이다. 10개의 창업스튜디오를 33개소로 확대해 입주경진대회에서 입상한 초기단계의 기업에게 제공한다. 실전단계 기업에게는 서울주택도시공사 소유 건물을 리모델링해 올해 말 완공될 창업스테이션입주기회를 준다. 성장단계의 기업은 10인 이상의 직원을 수용할 수 있는 공간인 레벨업 스튜디오가 제공된다.

  아울러, 직주일체형 창업지원 임대주택인 스타트업 하우징도 지상 5층 규모로 조성한다. 주거 문제로 인해 인재가 외부로 유출되는 것을 막고 청년들의 주거부담을 줄일 예정이다. 박영준 주무관은 창업 공간 조성은 2023년까지 완료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도시재생 뉴딜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고려대 안암동 캠퍼스타운'의 사업총괄도

 

  참살이·개운사길, ‘캠퍼스타운 문화가

  서울시는 뉴딜사업의 목표인 지역 상생 및 활성화를 위해 대학과 주민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도 조성할 계획이다. 안암역 인근에 4층 규모로 어울림센터를 건립한다. 북카페와 공동작업장을 입주시켜 주민과의 교류공간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참살이길과 개운사길은 캠퍼스타운 문화가로 탈바꿈한다. 700m의 거리에 보행친화적인 환경을 조성하고 연 2회 차 없는 거리를 운영해 지역축제를 개최한다. 상시로 문화행사를 개최할 수 있는 이벤트 존도 만들어질 예정이다.

  노후 주거지 환경을 개선을 위한 안전거리 조성사업도 준비 중이다. 범죄예방 디자인을 적용해 도로포장과 벽면 디자인을 재정비하고 방범 취약지역에 CCTV, LED 가로등, 비상벨을 설치한다. 여성안심귀갓길도 조성한다. 최문석 서울주택도시공사 뉴딜사업부장은 안전성 및 쾌적성 증진을 위해 개운사길 인근 저층 주거지를 대상으로 사업을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캠퍼스타운 측은 그간 눈에 띌만한 대표 사업이 부족했다이번 뉴딜사업 선정을 통해 지난 4년간 축적해온 사업의 성과를 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승빈·진서연 기자 press@

사진제공서울시 경제정책실 캠퍼스타운활성화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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