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캠이 2학기 등록 학부생을 대상으로 고대상생 프로젝트 실시를 본격화했다. ‘학습 안정화 보장 KU 종합계획의 일환인 고대상생 프로젝트는 코로나19가 장기화되는 가운데 학생들에게 금전적 지원을 제공해 구성원 간의 상생을 돕고자 마련됐다.

  학생들은 상생쿠폰(11만 원), 상생장학금(10만 원), 상생기부(10만 원)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상생쿠폰을 신청한 경우, 교내 입점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바코드 선불쿠폰이 112일부터 순차적으로 문자로 발송된다. 사용 기간은 112일부터 내년 115일까지다. 41개 매장에서 사용할 수 있으며, 다양한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사용 가능 매장과 혜택 목록은 포털 공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상생장학금의 경우, 12월 중으로 본인 명의의 계좌로 지급된다. 상생기부를 선택하면 해당 금액이 코로나극복 고대사랑기금으로 기부돼 코로나19 생활비 장학금 명목으로 사용된다.

  상생 프로젝트 신청 기간은 1113일까지다. 1028일 오전 기준 2학기 등록생 절반이 신청했다. 박용준 학생지원부 과장은 지원금을 못 받는 학생을 최소화하려 한다미신청자가 많을 경우 기한을 늘리거나, 한 선택지로 일괄 배정하는 등의 대안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신청자에게는 별도의 문자 안내도 이뤄질 예정이다.

  상생쿠폰 지급에 대해서는 반응이 엇갈렸다. 교내 입점매장 상인들은 기대감을 내비쳤다. 정소영 유니스토어 실장은 상생쿠폰이 코로나19 이후 급감한 매출 회복에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상생쿠폰을 선택한 임동휘(정경대 통계16) 씨는 학교근처에 거주하기 때문에 쿠폰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반면, 사용제약이 크다는 지적도 나왔다. 김해오름(문과대 중문19) 씨는 본가에 머물고 있어 교내 매장에서만 사용 가능한 쿠폰은 실용성이 없다고 전했다. 정다운(사범대 영교19) 씨도 대면 수업이 없어 학교에 가지 않는다“3달 내로 사용해야 하는 것도 부담이라고 말했다.

  세종캠은 지난 10월부터 상생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2학기 등록 학부생 전원에게 상생장학금 10만 원과 대면수업 참가지원 장학금 3만 원을 지급했고, 교내 입점매장에서 매달 사용한 금액의 50%(최대 2만원)을 환급했다. 세종총학생회(회장=김동현)는 학교 측과 협의해 11월 최대 환급금액을 4만 원으로 증액하고 반값 돕바 사업을 진행하는 등 학생복지에 힘쓰고 있다. 김동현 세종총학생회장은 앞으로도 학생들이 체감하는 혜택이 늘어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강민서 기자 ja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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