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은 멀리 마음은 가까이’. 안암을 위한 마음을 하나로 모으는 프로젝트, ‘밥심의 슬로건이다. 펀딩 프로젝트 밥심은 에코백, 그립톡 등의 굿즈를 판매한 수익금으로 안암 식당의 음식을 구매해 성북구 복지시설 5곳과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 전달한다.

  밥심 프로젝트에는 이공김밥, 히포크라테스스프, 영철버거, 돈까스하우스, 호미, 버블티킹 총 6개 점포가 협력 가게로 참여했다. 밥심은 지난 1223일부터 한 달 동안 펀딩을 진행했으며, 2주 만에 목표 모금액 200만 원을 조기 달성했다. 21일 기준 총 318만 원의 후원금이 모였다.

  밥심 운영진 정준하(공과대 신소재14) , 이송연(문과대 사회16) 씨와 방의진(영어영문학과 13학번) 교우는 코로나로 활기를 잃은 안암 상권에 힘을 보태기 위해 하나로 뭉쳤다. 정준하 팀장은 몸은 멀리 있어도 안암을 향한 애정은 여전한 학생들의 마음을 모아보고 싶었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후원자들은 굿즈 구매를 통해 즐거움과 뿌듯함을 동시에 느꼈다. 문도경(미디어21) 씨는 힘든 시간을 보내는 상인과 의료진을 도울 수 있어 보람찼다굿즈도 캐릭터가 귀엽고 활용도 역시 높아서 좋았다고 말했다.

  참여 점포들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영철버거 사장 이영철(·54) 씨는 어려운 시기에 자발적으로 도움을 주려는 것이 기특했다안암상권이 존재하는 이유인 학생들에 대한 고마움을 잊지 않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웃들은 따뜻한 한 끼로 힘을 얻었다. 장위실버복지센터 김주홍 센터장은 도시락 전달은 어르신들과 더욱 깊은 정서적 교류를 만들어 줄 것이라며 이러한 노력이 지역사회와의 소통을 통해 계속될 수 있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들의 목표는 상권이 생기를 되찾을 때까지 밥심을 장기 프로젝트로 이어가는 것이다. 정준하 팀장은 안암을 생각하는 모든 사람들의 공감과 응원에 힘입어 밥심 프로젝트를 지속해나가겠다고 전했다.

 

이주은 기자 twoweek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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