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겨울, 전 국민의 환호로 가득 찼던 강원도 평창의 열기는 유지원 씨의 심장도 뜨겁게 달궜다. 경기장의 에너지를 몸소 느끼며 스포츠 세계에 매료된 그는 자원봉사자로 참여했던 평창올림픽을 계기로 국제스포츠행정관의 꿈을 꾸게 됐다.

  평창올림픽 경기전문요원, 부에노스아이레스 유스올림픽 청년대사 등 관련 활동을 꾸준히 이어온 결과, 2019년에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영리더 대한민국 대표로 선발되는 영광을 안았다. IOC의 지원을 받으며 체육 사업을 자체 기획해 볼 수 있는 기회였다. 그는 다양한 계층의 사람을 포용하는 이상적인 프로그램을 구상하겠다는 마음으로, 국내 다문화 어린이 축구팀과 함께하는 드림 컵대회를 개최하는 등 사회공헌사업을 꾸려갔다. “선수뿐만 아니라 관람객과 기획자 모두가 경기장의 열기를 함께 즐겼던 순간이 기억에 남아요. 그런 축제의 장을 만드는 것이 스포츠 기획의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이후에도 IOC 유스 서밋 스위스, 글로벌 스포츠위크 파리 등의 국제 행사에 초청받으며 생생한 경험을 쌓아왔다. 그의 목표는 세계인을 하나로 모으는 스포츠 무대를 기획하는 것. “올림픽 가치를 전파하는 국제스포츠행정관이 되어 특집 기사 속 주인공으로 찾아뵙고 싶습니다!”

이주은 기자 twoweeks@

사진제공유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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