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양교육원(원장=정병호)이 주최한 자유정의진리(자정진) 발표대회 및 리드주간이 2월 4일 막을 내렸다. 2020년 2학기 자유정의진리II를 수강한 학생들이 수업 중 다뤘던 문제의식과 쟁점을 발표했으며, 자정진을 테마로 한 대학생 포럼 및 교양 특강이 열렸다. 올해 새로 개설되는 선택교양 수업자정진 심화반도 소개했다. 모든 행사는 교육매체실 유튜브 채널과 줌(ZOOM)으로 온라인 생중계됐다.
1월 26일 자정진 발표대회에서는 예선을 통과한 10개 팀의 발표가 이뤄졌다. 참가자들은 2020년 2학기 자정진 수업의 6개단원 중 하나를 주제로 프레젠테이션을 준비했다. 양윤의(교양교육원) 교수는 “대회를 통해 자정진 강의의 1년 성과를 되짚어보고자 했다”고 대회 취지를 설명했다. 총장상(1등)은 ‘공간과 장소’ 단원을 주제로 가상공간과 인간의 자아에 대해 발표한 WWW팀이 수상했다.
자정진 리드주간은 2월 2일부터 사흘간 진행됐다. 첫째 날에는 학생들이 주체적으로 행사를 이끌었다. 먼저 자정진 프레젠테이션 대회 1위·2위·3위 수상자의 발표가 송출된 후 수상 소감이 있었다. 교무부총장상(2등)을 수상한 최율(국제학부20) 씨는“발표대회를 통해 한층 성장한 것 같다”며“다른 학생들의 발표를 들으며 새로운 시각을 기를 수 있어 좋았다”고 말했다. 이후 진행된 ‘나에게 자유정의진리란’ 대학생 포럼에서 패널들은 자정진 수업 후기를 나눈 후 유튜브 실시간 채팅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질문을 받았다. 이날 패널로 참여한 김민수(정경대 경제20) 씨는 자정진 강의에 대해 “지적 주제에 대해 스스로 질문을 던지고 답을 찾게 하는 수업"이라며 "학창시절 꿈꿔왔던 대학 강의의 모습과 유사했다”고 평가했다.
이틀 차엔 자정진 수업에서 다뤘던 주제에 대한 특강이 1부, 2부에 걸쳐 열렸다. 1부 연사로 참여한 염운옥(경희대 글로컬역사문화연구소) 교수는 ‘팬데믹시대 몸과 혐오’를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2부에서는 홍용진(사범대 역사교육과) 교수가 ‘이성의 역사’ 단원과 관련해 역사 속에서 변화해 온 서구 이성의 속성을 논했다. 리드주간 마지막 날에는 자정진 담당 교수자 워크숍이 열렸으며, 2021년 1학기 자정진 과목의 방향성을 논의했다.
한편 본교 교양교육원은 2021년 1학기 ‘자정진 심화반’을 개설했다. 자정진 심화반은 자유정의진리Ⅰ,Ⅱ 선수강자를 대상으로 하는 선택교양 과목이다. 기존 자정진 수업에 이공계열 주제가 부족했다는 수강자들의 피드백을 반영해, 과학기술과 인간의 관계를 중심으로 한 단원들로 구성됐다.
자정진 심화반 강의는 두 챕터로 나뉜다. 문제중심학습(PBL:Problem Based Learning)을 강화한 첫 번째 챕터에서는 학습자 중심의 협력 토론이 주가 된다. 두 번째 챕터에서 학생들은 직접 사회문제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활동을 수행한다. 자정진심화반 강의를 수강할 예정인 정영희(미디어20) 씨는 “기존 자정진 수업은 단원별로 심도 있는 의견을 나누기엔 시간적 한계가있었는데, 심화반의 경우 한 분야에 대해 더깊은 토론을 할 수 있어 수강을 희망했다”고 기대를 전했다.
글│이주은 기자 twoweeks@
사진│김소현·정채린기자 pre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