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권위원회에서 제작·배포한 서울캠퍼스 배리어프리 지도
장애인권위원회에서 제작·배포한 서울캠퍼스 배리어프리 지도

  본교 장애인권위원회(비대위장=박현지, 장인위)가 서울캠퍼스 배리어프리 지도를 제작했다. 시각장애인 학생을 위해 대체 텍스트를 지원하는 카드 뉴스도 배포했다. 지도에는 건물 내 엘리베이터와 배리어프리한 출입문의 유무, 캠퍼스 내 휠체어 통행이 어려운 급경사 등이 표시돼있다.

  장인위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서울캠퍼스의 배리어프리하지 않은 건물은 법학관 구관, 사범대학 본관, 사범대학 신관, 대학원 도서관, 4.18 기념관, 이학관 별관, 애기능 학생회관 총 7곳이다. 이 건물들은 휠체어로 출입이 아예 불가능하거나 엘리베이터가 없어 층간 이동할 수 없다. 정경대 후문과 이공대 동문은 경사로가 있지만 말뚝 등의 장애물이 있어 휠체어 통행이 어렵다.

  코로나19로 인해 휠체어 접근이 불가능해진 건물도 있다. 중앙광장 지하는 배리어프리한 출입구가 여럿 있었으나, 코로나19 방역 조치로 모두 폐쇄돼 현재 휠체어로는 출입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학생회관은 경사로가 있는 1층 출입구가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통제되고 있어 휠체어로 접근이 어렵다. 법학관 신관 역시 지하주차장으로 출입할 수 있었지만, 현재 폐쇄된 상태라 이용할 수 없다.

  박현지 장인위 비대위장은 엘리베이터가 설치되지 않은 건물 대부분이 노후한 건물이라 공사를 진행하기에는 현실적으로 한계가 있다학교 측에 지속적으로 건의하고 있으나 총학생회가 없어 정식으로 제안하기가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학기 총학생회가 선출되면 학교에 해당 건물들에 엘리베이터 설치를 요구할 계획이라고 입장을 전했다.

  장인위는 작년 11월부터 현장 조사를 통해 정보를 수합하고 지도와 카드 뉴스를 제작했다. 오상엽 장인위 위원은 본교에는 장애인들이 이용하기에 어려운 건물이나 길이 많다장인위에서 정보를 모으고 휠체어 통행이 용이한 경로를 제시해주면 장애 학생들이 캠퍼스를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고 제작 계기를 밝혔다. 이어 장인위가 제작한 지도를 장애 학생들이 유용하게 사용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해당 지도는 장인위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계정과 학내 커뮤니티 에브리타임, 고파스 게시글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유승하 기자 hahaha@

사진제공장애인권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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