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의 마을이 제작한 고대앞마을 보물지도

  도시재생 대학생 연합동아리 ‘모두의 마을(회장=류혜림)’이 ‘고대앞마을 보물지도’를 제작해 제기동의 추천 장소를 안내했다. 지도에는 제기동 일대 맛집과 문화공간 총 19곳이 소개됐으며, 방문 시 참고할 만한 ‘꿀팁’ 영상을 볼 수 있는 QR코드가 담겨있다. 모두의 마을이 자체 선정한 테마별 추천 코스 4개도 확인할 수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국토교통부 도시재생 뉴딜사업으로 선정된 ‘제기동 고대앞마을’ 홍보사업의 일환이다. 모두의 마을의 지역 소개 콘텐츠를 눈여겨 본 고대앞마을 도시재생지원센터의 제안으로 프로젝트가 성사됐다. 작년 8월 활동을 시작한 모두의 마을은 금천구 독산동에서 ‘미드나잇 in 독산’이라는 주민문화예술커뮤니티 활성화 프로젝트를, 서대문구 천연충현동에서는 청년커뮤니티조성 프로그램 ‘동네 시그널’을 진행했다. 이어 올해 2월, 모두의 마을은 본교 정문 앞을 ‘핫플’로 만들기 위해 제기동을 찾았다. 프로젝트에 참여한 박태리 (가천대 도시계획학19) 씨는 “처음 방문해 본 제기동은 매력적인 가게가 많은 곳이었다”며 “안암동과 비교해 학생들의 발걸음 이 상대적으로 뜸한 제기동 골목골목의 장소들을 널리 알리고 싶었다”고 프로젝트의 기획의도를 밝혔다.

  모두의 마을이 제작한 유튜브 영상에서는 가게 사장들의 경영 철학과 제기동을 향한 애정이 드러난다. 카페 파인 김성준 (남·27) 사장은 “다른 대학가와 달리 고대는 정문 앞 제기동의 상권이 활발하지 않은 편”이라며 “단점일 수도 있겠지만 마을의 발전 가능성이 높다는 뜻이기도 하다”고 말했다. 이어 “안암동이 꽉 찬 그림이라면, 제기동은 흰 도화지에 이제부터 많은 걸 그릴 수 있는 곳”이라며 몇 년 후 달라져 있을 제기동의 모습을 기대했다.

  이번 프로젝트를 기획한 이소민(가천대 도시계획학19)씨는 “지도와 영상에는 마을과 주민, 학생들에게 애착을 가진 상인들의 마음이 녹아있다”며 “지역주민들의 경험과 애정을 공유할 수 있어 기쁘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제기동을 찾는 사람들이 늘었으면 한다”는 바람도 함께 전했다.

글 │ 장예림 기자 yellme@

사진제공 │ 모두의 마을

저작권자 © 고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