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겨울, 본교는 온라인 국제동계대학을 성황리에 마쳤다. 올 여름 국제하계대학 역시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지난 겨울, 본교는 온라인 국제동계대학을 성황리에 마쳤다. 올 여름 국제하계대학 역시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본교 국제하계대학이 6월 28일부터 시작된다. 국제하계대학은 해외 유수 대학의 교원을 초빙해 영어로 강의를 진행하는 글로벌 계절학기 프로그램으로, 지난해는 코로나19 여파로 취소됐으나 올해에는 온라인으로 공간을 옮겨 진행한다.

  기존 프로그램과 마찬가지로 참여 학생들은 소속 학교에서 학점을 인정받을 수 있으며, 본교생의 경우 졸업 필수요건 중 하나인 영어 강의 수강으로 인정된다. 학과에 따라 특정 과목에 한해 전공필수 또는 전공선택 과목으로 대체도 가능하다. 더불어 국제 교육팀은 본교생의 학점인정 범위 확대도 추진하고 있다. 본교생들은 4월 초부터 참여를 신청할 수 있으며, 타 대학 학생들은 2월 1일부터 5월 21일 사이에 접수해야 한다.

  이번 국제하계대학은 총 40여 명의 교원이 90개의 강의를 진행한다. △영국 Brunel University London △호주 Australian National University △미국 Cornell University 등 해외 유수 대학의 교원과 본교 교원이 참여한다. 4주 과정은 150분씩 16번, 6주 과정은 100분씩 24번 강의로 진행된다. 각 과목 당 인원수는 50명 내외이며 선착순으로 모집을 완료한다.

  본교 학부생의 수업료는 계절학기 수업료와 동일하다. 작년 기준 한 과목 당 32만 3700원이었으며, 올해도 비슷한 수준으로 책정될 예정이다. 박동훈 국제교육팀 차장은 “국제하계대학은 해외 저명한 교수님의 수업을 비교적 저렴한 가격으로 들을 수 있는 기회”라며 “정규학기보다 압축한 다양한 수업을 다국적 학생들과 들을 수 있으니 많은 신청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국제하계대학은 일부 제한적 대면 강의를 제외한 대다수 강의를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코로나 이전 국제하계대학 프로그램에는 60여 명의 교원이 참여해 120여 개 과목을 가르쳤으나, 올해에는 참가 교원 40여 명, 개설 교과목 80여 개로 축소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한식과 K-POP 등 한국문화를 주제로 한 특강을 온라인으로 제공하는 것도 올해 국제하계대학의 특징이다. 기존에 진행하던 한국 문화 체험 프로그램을 이어갈 수 없는 상황에서 외국 학생들이 한국문화를 비대면으로라도 체험하길 바라는 의도로 기획됐다.

  매년 본교 동·하계대학 프로그램에 참가하고 있는 브루넬 유니버시티 런던의 마크 데이비슨(Mark Davison) 교수는 “코로나 대유행은 세계적으로 많은 끔찍한 일들을 야기했지만, 본교 국제하계대학의 진행과 발전을 촉진했다”며 “참여 학생들은 모두 세계 유수의 교육기관에서 온 경험 많은 국제적 교수진이 정성껏 전달한 온라인 교육, 문화 및 사회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글|조은진 기자 zephyros@

사진제공|국제교육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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