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호 고려중앙학원 이사장
김재호 고려중앙학원 이사장

 

  생명의 기운이 세상에 가득한 5월, 우리 고려대학교는 ‘개교 116주년 기념식 및 고대인의 날’을 맞았습니다.

  고대신문 독자 여러분과 함께, 그리고 국내외 다양한 분야에서 고대의 이름을 빛내고 있는 모든 고대 가족들과 함께, 오늘의 기쁨을 나누고 싶습니다.

  고대 가족 여러분,

  코로나19 때문에 우리 모두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코로나19는 우리 일상에 큰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많은 활동들이 비대면으로 바뀌었습니다. 이른바 언택트 사회가 도래하면서 일하는 방식이나 업무 프로세스뿐만 아니라 소통하는 방식, 생각하는 방식까지 변화하고 있습니다.

  대학의 본질인 ‘연구’와 ‘강의’에도 변화와 혁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점점 더 커지고 있습니다. 빠르게 성장하는 IT 기술을 이 용해 연구와 교수 방법을 새롭게 발전시켜 나가야합니다. 오프라인 수업 뿐만 아니라 비대면 온라인 수업에서도 질 높은 강의가 이뤄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우리 고대가 ‘새로운 시대에 필요한 창의적 인재를 양성하는 글로벌 명문대학’으로 확고히 자 리매김하기 위해 무엇을 선택하고 어떻게 집중해야 할지 탐구해야 합니다. 대학의 한정된 자원을 가지고 어떤 것에 우선순위를 둬야 할지 성찰해야 합니다.

  고대 가족 여러분,

  우리 고대인들은 시대 상황과 환경이 어려울 때 맨 앞에 서서 그 위기를 슬기롭고 의연하게 극복해 왔습니다. 아무리 어려워도 이겨낼 수 있다는 불굴의 정신이 바로 고대 정신입니다. 인재를 키워 나라를 살리겠다는 교육구국(敎育救國)의 건학이념으로 설립된 고려대에서 배우고 성장한 고대인들이 산업화, 민주화, 선진화를 이뤄내는 데 앞장 서 왔습니다.

  지금도 이 교정에서는 선배들이 쌓아온 빛나는 역사를 이어갈 강인한 ‘호랑이’들이 커가고 있습니다. 코로나19의 어려움도 총장님을 중심으로 고대인 모두가 힘을 모으면 이겨낼 수 있습니다.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최고 교육기관으로서의 위상을 더욱 높여나갈 수 있습니다.

  고대 가족 여러분,

  다시 한번 개교 116주년과 고대인의 날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여러분의 앞날에 큰 영광이 함께하기를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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