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우 세종캠퍼스 총학생회장
박재우 세종캠퍼스 총학생회장

  고려대학교 가족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고려대학교 세종캠퍼스 제34대 총학생회장 박재우입니다. 개교 116주년을 환영하듯 교정에는 아름다운 봄꽃이 만개하였으며, 저 역시 이러한 영광스러운 기념일에 축사를 올릴 수 있어 한없이 영광스러울 따름입니다.

  1905년 개교 이래 고려대학교는 다양한 분야에서 많은 전문가를 배출하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명문대학으로 성장하였습니다. 학생들의 협동심, 끈끈함, 학문에 대한 집념, 학교 행정이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고 헌신하는 직원, 교수님들의 연구 정신과 스승 정신 모든 것이 합쳐져 고려대학교를 발전시켰습니다.

  하지만 현재 고려대학교의 모습을 보면 서울캠퍼스, 세종캠퍼스를 막론하고 학생들 간의 이기심과 개인주의로 인해 학생사회의 따뜻한 정의 온도가 식고 있으며, 직원과 학교 본부 간의 갈등으로 인해 우리 모두가 상처를 받고 있습니다. 우려스러운 상황이지만, 저는 이 과정 또한 발전 과정에 있어서 필연적인 요인이라고 생각합니다. 고려대학교 구성원 모두가 배려, 존중, 화합의 정신을 가진다면 위의 문제들은 반드시 해결될 것이고, 고려대학교는 이를 발판삼아 지금보다 더 많은 발전을 이룰 것입니다.

  코로나19로 인해 대학의 모습이 많이 바뀌게 되었습니다. 각종 행사, 축제의 취소로 인해 새내기는 제대로 된 대학 생활을 즐길 수 없었으며, 재학생들 역시 힘든 학업 생활 속에서 잠시나마 쉬어갈 기회조차 잃고 말았습니다. 온라인 수업으로 인해 교수님과의 교류가 적어졌고, 학습권이 침해받는 일도 종종 발생하며, 학우들이 힘든 대학 생활을 이어나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미래가 불투명한 상황 속에서 학생 대표자들은 이러한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해 언제나 학우 여러분 옆에서 함께하고 있습니다. 제34대 세종캠퍼스 총학생회 ‘더 나은’은 앞으로도 코로나19에 대응하는 정책 시행, 학생사회의 발전, 학우와 학교 본부와의 지속적인 소통을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코로나19가 종식되어 우리 모두가 다시 아름다운 교정에서 함께할 수 있길 간절히 기도하겠습니다.

  끝으로, 다시 한번 고려대학교의 개교 116주년을 축하합니다. 고려대학교의 숭고한 정신을 마음속에 가지고 고려대학교 발전에 한 획을 긋는 주역이 되기 위해 노력을 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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