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 넘게 이어졌던 기나긴 중간고사가 끝났다. ·오프라인 병행으로 시험을 치느라 분주히 학교를 오갔던 학생들의 고생이 이만저만이 아니었다. 좋지 않은 성적에 낙담한 학생들이 있을 테지만, 시험 한 번에 섣불리 한 학기를 단정 짓긴 이르다. 중간고사는 그동안 배운 것을 정리해 평가하는 인 동시에, 이후의 학습을 준비하는 시작이기 때문이다.

  이번 시험기간엔 학생들뿐 아니라 수업도 중간점검의 대상이 됐다. 올해 처음 본교도 강의 중간평가제도를 실시하기로 결정해 413일부터 19일까지 학생들에게 설문했다. 인상깊은 점과 개선할 점에 대한 질문이 마련됐다. 강의자는 53일부터 답변을 열람할 수 있다고 하니, 아무쪼록 솔직한 피드백을 바탕으로 강의자와 학생이 함께 더욱 개선된 수업을 만들어가길 바란다.

  1924호는 개교기념일을 맞아 16면으로 제작됐다. 약 한 달간 본지 기자들은 시험 공부와 취재를 병행하며, 풍성한 기사로 개교기념호를 채우기 위해 온 힘을 쏟아 넣었다. 오랜 시간 공들인 신문이 끝났다는 해방감도 잠시, 본지는 그동안의 성적표를 받아들고 또 다른 시작을 준비한다. 마지막까지 교내외 사건들을 독자들에게 전하기 위해, 학내언론으로서 비판적인 시각을 견지할 것을 약속드린다.

 

강민서 취재부장 jad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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