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과 지역 상생 선도하는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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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장예림 기자
  • 승인 2021.05.09 02: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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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회 캠퍼스타운 정책협의회

5년 차 접어든 캠퍼스타운 현황 보고

‘캠퍼스타운 2.0’ 기본방향 발표

대학-지역 발전방안 두고 토론

 

  지난 6일 본교 SK미래관 최종현홀에서 제10회 캠퍼스타운 정책협의회가 열렸다. 이날 오세훈 서울시장과 14개 대학 정책협의회 회장단, 캠퍼스타운 대표 창업기업 ‘에이올코리아’의 백재현 대표가 ‘서울캠퍼스타운 2.0 계획’을 공유하고 캠퍼스타운 발전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본교를 방문했다. 캠퍼스타운 정책협의회는 회장대학인 본교를 포함한 49개 대학 총장과 서울특별시장이 참여해 캠퍼스타운 정책방향의 협의·자문·지원 역할을 하는 의사결정기구이다. 코로나19 상황을 고려해 회장단을 제외한 대학총장들은 유튜브 라이브로 참여했다.

  회의 시작 전, 오세훈 서울시장과 정진택 총장은 안암동 캠퍼스타운을 방문해 ‘로보트리’, ‘볼트앤너트’, ‘커넥트온’, ‘에이올코리아’ 등 청년 창업기업을 격려하고 사업성과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오세훈 시장은 “나날이 뜨거워지는 청년 창업 열기를 모아 서울을 창업하기 좋은 도시로 만들겠다”며 “각 대학이 (서울캠퍼스타운 사업을 통해) 서울시가 다시 뛸 수 있는 밑천이 되어줄 것이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진택 총장은“그동안 캠퍼스타운이 대학의 참여를 독려하며 사업 가능성을 확인하는 발전단계의 과정이었다면, 이제는 사업 성과가 지역발전의 동력으로 작동하도록 연결 짓는 질적 성장을 고민해야 할 단계”라고 설명했다.

정진택 총장이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안암동 캠퍼스타운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정진택 총장이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안암동 캠퍼스타운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창업육성과 지역상생 성과 공유

  서울캠퍼스타운은 대학이 보유한 인적·물적 자원을 활용해 지역과 협력하며, 청년창업과 침체된 대학가를 동시에 활성화하는 사업이다. 창업보육 프로그램, 지역협력프로그램, 대학과 지역의 합동 축제를 운영하며 대학, 청년, 지역 주민이 상생하는 지역공동체를 구축한다.

  본 사업은 2017년 안암동 캠퍼스타운에서 출발했으며, 계속해서 규모를 키워 현재까지 서울 시내 34개소 캠퍼스타운에서 646개 창업팀을 육성했다. 특히 안암동 캠퍼스타운이 배출한 ‘에이올코리아’는 2018년 입주해 지속적인 성과를 달성한 대표 창업기업으로 꼽힌다. 캠퍼스타운 창업기업 최초로 자체 생산공장을 준공했으며, 내년 IPO(신규 상장)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외에도 서울대 캠퍼스타운의 ‘엔테라퓨틱스’, 경희대 캠퍼스타운의 ‘올링크’ 등 대학 연구자원을 기반으로 한 바이오, 핀테크, AI 기술창업기업이 발굴됐다.

  지역상권과 함께 성장하는 서비스 창업기업도 다수 활약 중이다. 인덕대 캠퍼스타운의 ‘로카101’은 서울 시내의 낡고 빈 공간을 업사이클링해 주거빈곤 문제를 해결한다. 이처럼 캠퍼스타운 창업기업들은 일자리 문제와 주거문제 등 청년들이 직면한 문제를 함께 고민하고 있다.

 

권역별 창업밸리 조성해 창업시너지 기대

  김의승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이날 회의에서 ‘캠퍼스타운 2.0 계획’을 보고했다. 캠퍼스타운 2.0 사업의 핵심은 3대 권역별 창업밸리 조성이다. 연세대, 이화여대, 서강대 등이 뭉친 서북권 ‘청년창업 메카’, 서울대, 숭실대, 중앙대 등이 모이는 서남권 ‘연구개발 거점’, 고려대, 경희대, 서울시립대 등을 묶은 동북권 ‘대학·지역 연계’ 창업밸리로 구성되며, 대학 간 연계를 통해 창업 시너지를 내고 지역균형발전 효과까지 끌어내는 것을 목표로 한다.

  서울시는 창업밸리 기업들이 초기 창업단계를 넘어 유니콘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정책 지원에도 집중한다. 미래혁신성장펀드, 대기업과 연계한 오픈이노베이션, R&D 지원프로그램 등을 마련할 예정이다.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청년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도 적극적으로 사업화한다. 창업경진대회를 확대하는 등 컨설팅부터 투자 유치까지 전 단계를 지원해 청년 아이디어가 수익을 창출하는 사업 모델로 발전하도록 돕는다.

  이와 더불어 운영혁신을 통해 참여 대학의 성장을 꾀한다. 서울캠퍼스타운은 주거, 문화, 상권, 지역협력 분야를 아우르는 종합형 사업과 상대적으로 사업규모가 작은 단위형 사업을 구분해 진행해왔다. 이 중 종합형 사업을 11개소에서 15개소로 확대 추진하고, 5가지 세부유형(창업육성, 지역협력, 문화특성, 상권활성, 주거안정)의 단위형 사업은 창업육성형과 지역상생형으로 통합한다. 더불어 우수한 성과를 낸 캠퍼스타운을 추가 지원하기 위해 성과 평가를 도입하고 인센티브를 지급할 계획이다.

 

인적 네트워크 구축과 규제 완화 제안

  이날 회의에 참석한 대학 총장들은 서울캠퍼스타운의 발전방안을 두고 열띤 토론을 펼쳤다. 특히 창업 초기 기업가를 위한 멘토링 프로그램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김우승 한양대 총장은 “벤처기업이 성공하려면 선배 창업가의 도움이 필요하다”며 “창업기업들이 동문 선배들에게만 기대지 않고 ‘스케일업’할 수 있도록 서울시 차원에서 각 대학의 네트워크를 통합한 글로벌 네트워크 멘토링을 마련해달라”고 건의했다. 백재현 에이올코리아대표 역시 “제품과 기술이 매출 증대로 이어지려면 많은 조언이 필요하고, 에이올코리아도 선배 멘토의 도움을 받아 성장했다”며 멘토링 프로그램의 필요성에 공감했다.

  과감한 규제혁신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장범식 숭실대 총장은 서울시의 ‘핀테크랩’을 본딴 캠퍼스타운 금융특구 개념 도입과 취득세, 재산세 감면 등의 규제 완화를 제의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참석자들의 의견을 듣고 “청년 미래와 주거 복지, 문화와 관련해 캠퍼스타운이 핵심 기능을 할 수 있도록 서울시가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6일 본교 SK미래관 최종현홀에서 서울캠퍼스타운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제10회 캠퍼스타운 정책협의회가 열렸다.
6일 본교 SK미래관 최종현홀에서 서울캠퍼스타운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제10회 캠퍼스타운 정책협의회가 열렸다.

 

글 │ 장예림 기자 yellme@

사진 │ 서현주 기자 zmo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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