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후보, 공식 등록에 실패
“재선거는 개강 직후로 논의 중”

  7월 중에 치러질 예정이었던 일반대학원 총학생회 선거가 무산됐다. 선거운동본부 ‘결’이 단독 후보로 등록했지만, 공식 후보 등록에는 실패했기 때문이다. 일반대학원 중앙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서유리, 원선관위)는 선본 ‘결’이 후보자 공식 등록을 위한 최소 요건을 충족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원총은 2년 만에 임시 총학 체제로 전환된다.

  선본 ‘결’은 후보자 1차 등록을 완료했지만, 후보자 공식 등록을 위한 추천인 서명을 완료하지 못했다. 공식 등록을 하려면 후보자는 대학원 재학생 인원 5% 이상인 283명 이상의 추천인 서명을 받아야 한다. 이번 선거는 코로나 시국을 고려해 온· 오프라인 병행 방식으로 서명이 진행됐다. 하지만 선본 ‘결’은 150명의 서명을 받는 것에 그쳐 공식 등록에 실패했다. 정후보 이정우(대학원·정치외교학과) 씨는 “갑작스러운 코로나 재유행으로 추천인 서명을 받는 것이 어려웠다”며 “선본 내부에서 코로나 밀접접촉자가 나와 활동을 중단하면서 시간이 부족했다”고 말했다. 이어 차기 선거 출마 가능성에 대해 “코로나가 악화되는 상황 속에서 다시 선거를 준비하기 어려울 것 같다”고 밝혔다.

  현 원총인 제34대의 임기가 종료되는 31일 이후부터는 임시 총학생회가 구성된다. 이때 원총 회칙에 따라 현 총학생회장이 임시 총학생회장을 임명한다. 서유리 일반대 학원 총학생회장은 “차기 선거 일정을 개강 직후로 논의 중”이라며 “앞으로 구성되는 임시 총학에서 구체적인 일정을 확정할 것” 이라고 전했다.

 

김시현 기자 po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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