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 지역주민인 한종섭(여·89) 여사가 본교 의료원(원장=김영훈)에 의학발전 기금 5억65만 원을 기부했다. 6일 본관에서 열린 기부식에는 한종섭 여사와 정진택 총장, 김영훈 의무부총장, 윤영욱 의과대 학장 등이 참석했다.

  한종섭 여사는 반평생 동안 안암동에 거주하며 본교 의료원과 환자로서 인연을 맺었다. 그는 의료원에 대한 남다른 애정으로 자신의 안암동 건물을 처분해 기부금을 전달했다.

  한종섭 여사는 “여유가 있어서가 아니라 고대병원이 좋아서 기부했다”고 전했다. 이에 김영훈 의무부총장은 “메디사이언스파크를 통해 전염병 없는 세상을 실현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감사를 표했다.

  한종섭 여사의 기부는 의료원 팬데믹 대응기금 모금 캠페인인 ‘Again, 65’ 캠페인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Again, 65’ 캠페인은 1937년 본교 의료원의 기반을 다지는 데 큰 역할을 한 우석(友石) 김종익 선생의 기부금 ‘65만 원’을 기리고자 기획된 캠페인이다. 한종섭 여사의 기부금을 비롯한 모금액은 메디사이언스파크에서 진행하는 감염병 치료 연구에 투입될 예정이다.

 

엄선영 기자 selec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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