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가능한 성장 고려해야”

혁신 사례 통해 본교 현황 점검도

허태균 교무처장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 심리적 회복과 대학 혁신'을 주제로 기조 강연을 하고 있다.

 

  ‘제7회 KU 혁신 포럼’이 8월 24일 SK미래관 최종현홀에서 개최됐다. 본교 대학혁신지원사업단(단장=장길수 교수)이 주최한 이번 행사는 대학정책연구원(원장=김덕파 교수) 유튜브에서 실시간 중계됐다. 이날 포럼에서 는 코로나19로 변화된 대학의 책무와 방법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포럼은 장길수 대학혁신지원사업단장의 환영사로 막을 열었다. 장길수 단장은 “이번 혁신 포럼을 통해 대학혁신이라는 시대적 소명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기조 강연을 맡은 허태균 교무처장은 복합유연성을 통해 대학혁신의 방향을 제시했다. 허 처장은 “더해지는 것이 있으면 빠지는 것도 있어야 한다”며 “더하기만 하는 혁신은 반쪽짜리 혁신으로 학생에게 부담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대학의 사회적 책무 에 대한 발표가 이어졌다. 이재혁(경영대 경영학과) 교수는 “대학의 관점에서도 ESG를 고려해야 한다”며 대학의 사회적 책무로 ESG를 제시했다. ESG는 ‘Environmental, Social and Governance’의 약자로 기업이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경제적 지표 외에 고려해야 하는 비재무적 요소다. 이재혁 교수는 “기업이 아닌 교육기관으로서 대학의 사회적 책임은 노동자와 공정한 계약을 맺는 것이다”고 말했다.

  어도선 사회공헌원장은 리빙랩을 SDGs(Sustainable Development Goals, 지속가능 개발 목표) 실현 방법으로 제시했다. 어 원장은 “현장에서 구체적인 문제를 실제로 겪으면서 혁신을 만들어나가는 교육 자체가 중요하다”며 ‘리빙랩으로서의 대학’을 강조했다. 이에 덧붙여 ‘리빙랩 실무기관·기구 강화’, ‘대학 구성원의 필요성 공감’ 등의 구체적 방법을 소개했다.

  이어지는 두 번째 세션에서는 대학혁신 사례를 발표하며 고등교육의 미래를 논의했다. 대학 차원의 혁신 사례로는 ‘AI 선배’, ‘AR·VR 의학교육’이 제시됐다. 두 사례 모두 대학혁신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실시된 사업으로 4차산업 기술을 통해 학습자의 편의성을 도모했다. 데이터Hub팀 데이터사이언티스트 이진숙 씨는 “정보공개 범위를 정하기 위해 구성원의 합의를 얻는 과정이 가장 어려웠다”고 경험을 공유했다. 정재원 대학원혁신본부장은 대학원에서 실현한 혁신의 방향과 사례를 소개했다. 황정원(대학원혁신센터) 산학협력중점교수는 대학원 혁신의 구체적 사례인 ‘맞춤형 경력 개발 프로그램’을 발표했다. 황정원 교수는 “2학기에는 계열별 맞춤형 서비스를 더 강화해, 경력개발 프로그램을 더 넓게 시행하고자 한다”며 앞으로의 목표를 제시하는 것으로 포럼을 끝맺었다.

 

글 | 이원호 기자 onelike@

사진 | 최혜정 기자 joy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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