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무 중심 교육으로 차세대 반도체 시장 개척한다”
“실무 중심 교육으로 차세대 반도체 시장 개척한다”
  • 김선규 기자
  • 승인 2021.09.12 20:4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신설학과(부) 운영 현황 점검 ③ 양지운 지능형반도체공학과장
양지운 지능형반도체학과장이 8월 25일 세종캠 기획처장실에서 기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양지운 지능형반도체학과장이 8월 25일 세종캠 기획처장실에서 기자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지능형반도체공학과는 인공지능반도체(지능형반도체)를 개발하는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신설된 학과다. 기존 반도체 개발에 필요한 과목에 ‘딥러닝’이나 ‘인공지능개론’과 같은 과목을 더해 인공지능 컴퓨팅을 위한 반도체를 연구한다. 첫 학기를 경험한 학생들은 학생문화가 없고 행정실 운영이 미비한 점을 아쉬워했다. 양지운 지능형반도체공학과장을 8월 25일 세종캠퍼스 기획처장실에서 만나 학과의 발전 방향과 계획을 들었다.

 

- 지능형반도체공학과를 소개하자면

  “반도체 시장은 CPU나 메모리 등 디지털 반도체 위주로 발전해왔다. 그런데 인공지능이 등장하면서, 인공지능에 맞는 반도체가 필요해졌다. 기존 반도체로는 인공지능을 구현할 수 없기 때문이다. 지능형반도체공학과에서는 기존 반도체에 관한 과목은 물론, 인공지능반도체를 위한 과목들을 배운다. 지금까지 세종캠퍼스에 반도체만 연구하는 학과는 없었는데, 각 과에서 반도체를 연구하고 계신 교수들을 모아 인공지능 반도체를 연구하는 학과를 만들었다.”

 

- 한 학기 운영을 평가한다면

  “첫 학기 신입생들은 교양 과목을 위주로 수강했다. 기본적으로 필요한 과학, 수학 과목 외에 인공지능 분야를 배우기 위해 꼭 필요한 ‘파이썬(Python)’ 과목을 도입했다. 이제 1학기가 끝난 상황이라 학생들의 이수 결과를 추후에 측정해야 한다. 학생들과 교양교육원의 피드백을 받은 뒤에 1학기 때 발생한 어려운 점을 보완할 예정이다.”

 

- 전담 교수가 없는 이유는 무엇인가

  “반도체 분야는 기초적인 공정부터 시스템 운영까지 다양한 전공을 가진 교수들이 필요하다. 하지만 4학년까지 정원이 채워진다고 해도 인원이 100명뿐인 소규모 과이기에, 배정할 수 있는 전담 교수 정원이 5명뿐이다. 5명의 교수진으로는 그 많은 과정을 가르칠 수 없다. 그래서 우선 반도체를 전공하신 각 학과의 교수들을 모았다. 여기에 인공지능을 전공한 교수를 전담 교원으로 채용할 계획이다. 채용을 계속 시도하고 있는데, 워낙 유망한 분야다 보니 교수님을 모시기 어려운 상황이다.”

 

- 아직 단독 자치공간이 없는데

  “다른 신설학과(미래모빌리티학과, 스마트도시학부) 학생들과 자치공간을 공유하고 있다. 현재는 1학년밖에 없어서 인원이 많지 않다. 물론 세 과 학생들이 같이 사용하니 불편한 점은 있을 것이다. 새로운 신입생이 들어오면 내년부터는 분리된 자치공간을 마련해 줄 계획이다. 제1과기관이 리모델링된 이후에는 공간에 여유가 생길 것이다.”

 

- 한 학기동안 타 학과에서 행정실 역할을 대신했다

  “개강과 함께 운영을 시작했어야 했는데, 행정실 직원 채용이 늦어졌다. 그래서 불가피하게 전자및정보공학과 행정실이 역할을 대신하게 됐다. 학생들에게 미안하게 생각한다. 현재는 미래모빌리티학과와 통합된 행정실을 운영하고 있다. 두 학과 모두 신설학과라서 일단은 통합 운영을 하고 있지만, 2022학년도 신입생을 받고 나면 행정실을 단독으로  만들 예정이다.”

 

- 학생문화와 선배가 없다

  “신설학과다 보니, 동아리나 학과 소모임이 없다. 학생들에게 소모임 운영 계획서를 받아 예산을 지원해주는 방식으로 자치활동을 활성화하려고 한다. 예산은 확보해놓았고, 9월 중으로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선배가 없어 정보를 받는 게 어려운 학생들을 위해 학과장이 학과 단체 채팅방에서 학생들과 직접 소통하고 있다. 학생들이 질문을 올리면, 학과장이 수시로 답변한다. 학생들과 적극적으로 소통하며 어려운 점들을 해결하고 있다.”

 

- 앞으로의 학사 운영 계획은

  “현재 반도체 분야는 학교에서 배우는 것과 실제 업무를 수행하는 것에 상당한 차이가 있다. 이론뿐만 아니라 실무에 유능한 학생을 배출하도록 교육과정을 만들 것이다. 기업체와 협력 관계를 맺어 운영하는 방안도 계획 중이다. 기업체에서 원하는 교육과정을 개설하는 대신 졸업생이 입사할 때 이점을 주는 것이다. 또 문제중심학습(PBL)과목을 도입하고, 실험과 인턴십을 강화할 것이다. 4학년이 되면 일부는 회사로 인턴을 보내고, 일부는 대학원 연구실에서 여러 장비를 경험할 기회를 주려고 한다.”

 

글 | 김선규 기자 starry@

사진 | 최혜정 기자 joyce@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