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문 시선집 <제왕나비>

“일상에서 아름다움 포착”

 

잭 마리나이 의장(왼쪽)이 최동호 명예교수(오른쪽)에게 제18회 제니마 문학상(The Gjenima Prize for Literature)을 시상하고 있다.
잭 마리나이 의장(왼쪽)이 최동호 명예교수(오른쪽)에게 제18회 제니마 문학상(The Gjenima Prize for Literature)을 시상하고 있다.

 

  최동호(문과대 국어국문학과) 명예교수가 영문 시선집 <제왕나비(Monarch Butterfly)>로 제18회 제니마 문학상(The Gjenima Prize for Literature)을 수상했다. 제니마 문학상은 미국 문두스 아르티움 출판사(Mundus Artium Press)에서 2004년부터 ‘인류를 위해 쓰인 말의 장엄한 정신에 대한 감사의 표시’로 전 세계 작가와 시인들에게 수여하는 상이다. <제왕나비>는 최동호 교수가 시인 생활 44년간 창작한 시 중 51편을 선별해서 영문으로 번역해 엮은 시집으로, 지난 7월 출간됐다. 불교적 생명 사상을 바탕에 둔 그의 작품은 정지용과 조지훈 시인으로부터 전해오는 한국 서정시의 전통을 이어받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영어 번역에는 김구슬(협성대 미주통상·문화학과) 명예교수와 영화 <기생충>의 번역자 달시 파켓(Darcy Paquet)이 참여했다.

  5일 본관에서 열린 수여식에는 최동호 교수와 잭 마리나이(Gjeke Marinaj) 제니마 문학상 의장이 참석했다. 정진택 총장과 정병호 문과대학장, 유성호 한양대 인문과학대학장도 축하를 위해 자리했다. 시상을 맡은 마리나이 의장은 최 교수의 작품에 대해 “무난한 일상생활에서 아름다움을 포착해 영혼에 감동을 준다”고 평했다. 최동호 교수는 “앞으로도 지금까지 걸어왔던 길을 꾸준히 걸어 더 많은 문학적 성과를 거두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글 | 김영은 기자 zerois@

사진 | 김예락 기자 emancipate@

 

저작권자 © 고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