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 공연했어, ‘사이버펑크’틱하게 즐겼니"
"미리 공연했어, ‘사이버펑크’틱하게 즐겼니"
  • 신지민 기자
  • 승인 2021.10.10 22: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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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 애기능가을축제 개최

공연동아리에 무대행사 기회

미래지향적 컨셉으로 축제 진행

학생 관객은 생각보다 적어

 

2021 애기능가을축제 포스터
2021 애기능가을축제 포스터

 

  5일부터 8일까지 ‘애기능동아리연합회(회장=김찬희, 애동연)’가 주최한 온라인 가을축제가 열렸다. 이번 가을축제는 코로나19 종식에 대한 염원과 미래사회에 대한 호기심을 담아 사이버펑크(CYBERPUNK) 컨셉으로 기획됐다. 사이버펑크란 첨단 기술이 일상화된 미래의 새로운 생활방식과 문화적 흐름을 말한다. 애기능가을축제준비위원회는 다양한 동아리의 공연과 게임 대회, 사이버펑크 행사를 마련했다.

황신영 애기능동아리연합회 부회장과 안성희 애기능동아리연합회 자치홍보국장이 가을축제 셋째 날 진행을 준비하고 있다.
황신영 애기능동아리연합회 부회장과 안성희 애기능동아리연합회 자치홍보국장이 가을축제 셋째 날 진행을 준비하고 있다.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지키기 위해 올해는 실시간 공연 대신 사전녹화된 공연 영상을 나흘에 걸쳐 송출했다. 공연팀들은 관중이 없는 무대에서 땀과 열정을 쏟아냈다. 코로나19 이후 모처럼 공연이 열렸기에 많은 밴드동아리가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애동연 소속 동아리뿐만 아니라 문과대 밴드동아리인 ‘녹두울림(회장=서채영)’ 등도 참여하며 총 8개의 동아리가 무대에 올랐다. 애기능중앙보컬동아리 ‘Soulmate(회장=한광헌)’는 발라드부터 팝송, 랩 등 다채로운 장르의 무대를 꾸몄다. 성우동아리 ‘온보이싱(회장=김현성)’의 더빙 영상 상영회와 댄스동아리 ‘0kcal(회장=이여진)’의 K-POP 커버 무대도 펼쳐졌다. 현장 응원을 대신해 실시간 댓글창에서는 공연팀을 향한 응원의 메시지가 가득했다. 애기능중앙밴드동아리 ‘TRUSS(기장=김원)’의 공연을 관람한 박원(정보대 컴퓨터20) 씨는 “과제를 하다가 TRUSS의 ‘과제곡’ 무대를 보니 기분이 묘했다”며 “세션마다 무대를 위한 노력이 느껴져서 멋졌다”고 전했다.

5일 가을축제에서 애기능중앙밴드동아리 'TRUSS'가 YB의 '붉은노을'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5일 가을축제에서 애기능중앙밴드동아리 'TRUSS'가 YB의 '붉은노을' 무대를 선보이고 있다.

 

  동아리들은 사전녹화를 위해 열정적으로 연습을 이어갔다. 작년에는 애기능학생회관 앞 농구코트에서 생방송으로 공연했지만, 올해는 사회적 거리두기 강화로 야간 현장 공연이 어려워졌다. 4인 이하 공연팀은 서울캠 4.18기념관 대강당, 5인 이상 공연팀은 세종캠 농심국제관 대강당에서 사전 촬영을 마쳤다. 세종캠 공연 녹화에 참여한 이수민 TRUSS 부기장은 “라이브로 진행한 작년 축제 때는 음질 문제와 음향 사고가 있었는데, 올해는 미리 녹화하면서 악기별 소리를 조절하고 안정적인 음향을 송출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6일에는 e-Sports 대회 ‘LCA : LoL 챔피언스 애기능’이 열렸다. 본교 게임동아리 ‘디럭스(회장=장정욱)’ 팀과 학생 참가팀 ‘롤 안해봤어요×2’가 대결을 펼쳤다. 3판 2선승제로 진행된 대회에서 첫 번째 경기는 디럭스 팀이, 두 번째 경기는 참가팀이 각각 승점을 가져가며 팽팽한 접전을 보였지만, 마지막 경기에서 디럭스 팀이 강력한 전력을 선보이며 최종 승리했다. 디럭스 팀의 주현규(보과대 바이오의공학16) 씨는 “평소에는 동아리에서 가볍게 게임을 즐겼는데, 학교행사에 동아리의 이름을 걸고 참가해 뜻깊었다”고 전했다.

  ‘사이버펑크’라는 가을축제 컨셉에 맞게 다양한 온라인 행사가 열렸다. 미래의 사이버펑크 세상을 상상해보는 ‘과학상상 그리기대회’와 ‘사이버펑크 백일장대회’가 온라인 응모로 진행됐다. ‘사이버펑크 밸런스 게임’에서는 ‘정장 입고 미래도시 여행’과 ‘야광 선글라스에 야광 바지 입고 현대 여행’ 중 하나, 과학이 발전하면 ‘지구는 황폐화’와 ‘살기 좋아짐’ 중 하나를 선택하는 등 4가지 질문이 제시됐다.

  다양한 가을축제 프로그램이었지만 관객으로서 학생들의 실시간 참여는 저조했다. 이수민 TRUSS 부기장은 “온라인 진행이라는 한계 때문에 동아리 구성원 이외의 관객이 많지는 않았다”며 “참여 활성화를 위한 고민을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축제에 만족해하며 앞으로의 발전 방향을 제안한 참여자도 있었다. Soulmate 부원인 김형준(생명대 생명과학15) 씨는 “소음 민원이 들어오는 등 돌발상황이 있었던 작년에 비해 철저하고 안전하게 준비된 축제였다”고 밝혔다. 친구가 추천해 공연을 관람했다는 신현영(단국대 독일학21) 씨는 “온라인으로 진행됐지만 축제 참여자들과 함께한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앞으로 동아리 부원뿐만 아니라 다양한 학생이 많이 참여하는 축제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글 | 신지민 기자 minny@

사진  | 강동우 기자 ellipse@

사진제공 | 애기능동아리연합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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