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센터 주최로 영상작품 시상

“즐거운 소통의 장이 되길”

 

대상을 수상한 '소소한 일의 힘'의 한 장면이다.
대상을 수상한 '소소한 일의 힘'의 한 장면이다.

  제20회 세계 한국어영상 한마당 행사가 8일 유튜브를 통해 비대면으로 진행됐다. 575돌 한글날을 맞이해 본교 한국어센터에서 주최한 이번 행사는 외국인과 재외동포를 대상으로 한국어 영상을 제작해 우수 작품을 시상하는 대회다. 참가자들은 ‘함께 사는 세상’, ‘소확행’이라는 주제로 5~8분 분량의 창작 영상물을 만들었다. 전 세계 21개국에서 참가한 44개 팀 중 예심과 1차 심사를 통과한 7편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대상은 ‘소소한 일의 힘’을 만든 그레일로트 케빈 세바스티엔(Graillot Kevin Sebastien)에게 돌아갔다. ‘소소한 일의 힘’은 한국에 공부하러 왔다가 코로나 확진을 받은 이후의 삶을 그린 작품이다. 박지훈 교수는 “코로나에 감염되고 한국과 다른 나라의 방역시스템을 이해하게 됐다는 경험담에 감동했다”며 “영상 언어를 잘 활용해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었다”고 평했다.

  심사 결과에 따라 대상 수상자에게는 본교 총장상이 수여되며, 그 외 수상자들에게는 상장과 상금이 수여될 예정이다. 김정숙 국제어학원장은 “코로나19로 행사가 2년 연속 온라인으로 개최돼 아쉽지만, 한국어를 매개로 한 영상을 통해 다양한 생각과 감정을 교류하는 데에 의미가 있었다”며 “이번 행사가 전 세계에서 한국어를 배우는 사람들에게 즐거운 소통의 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글│김시현 기자 poem@

사진제공│한국어센터

저작권자 © 고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