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은 창업팀 생존율은 당연”

학부생도 기술지원 받았으면

 

1부 '기업가정신 대담'에서 정진택 총장이 발언하고 있다.
1부 '기업가정신 대담'에서 정진택 총장이 발언하고 있다.

  ‘제1회 대학 기업가정신토크콘서트’가 11월 30일 SK미래관 최종현홀에서 개최됐다. 이번 토크콘서트는 본교 크림슨창업지원단(단장=정석 교수)과 서울경제, 한국청년기업가정신재단이 공동 주최했다. 행사는 유튜브 중계를 통해 온·오프라인으로 동시에 진행됐다. 이날 토크콘서트에서 참가자들은 기업가정신에 대해 발제를 하고, 자유롭게 의견을 교환했다.

  토크콘서트는 정진택 총장, 권오경 한국공학한림원 회장, 남민우 한국청년기업가정신재단 이사장이 참여한 ‘기업가정신 대담’으로 막을 열었다. 정진택 총장은 “설립 이념인 ‘교육구국’이 시대의 흐름에 맞춰 ‘창업구국’으로 바뀌었다”며 “본교는 구성원들이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플랫폼과 생태계를 갖췄다”고 본교 창업 현황에 관해 설명했다. 정석 크림슨창업지원단장은 “학생 위주의 창업 시스템과 교원·대학원생의 기술 중심 창업 시스템을 구분해 운영하는 것이 가장 큰 특징”이라고 덧붙였다.

  이어 김소연(융합연구원) 교수와 김영덕 은행권청년창업재단 대표의 발제가 진행됐다. 김소연 교수는 ‘성공한 기술사업화 기업의 3가지 비결’에 대해 발제했다. 그는 3가지 비결로 ‘꿈을 꿔야지 할 수 있다’, ‘글로벌 마인드’, ‘대학의 제대로 된 교육’을 제시했다. ‘대학의 제대로 된 교육’에 대해 김 교수는 “Pioneer(개척자)도 중요하지만, Follower(팔로워)도 중요하다”며 “이제는 대학에서 팔로워를 키워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영덕 대표는 ‘창업 초기 알아야 할 3가지’라는 주제로 발제를 진행했다. 그는 ‘미션과 비전’을 분명히 제시해야 하고, 투자자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IR(Investor Relations)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성장과 위기의 관리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서 열린 토크콘서트에서 학생, 교원, 창업가들이 자유롭게 의견을 교환했다. 박가영(공과대 건사환20) 씨는 “대학에서 학부생이 IoT, AI 등 기술적인 면을 지원받을 수 있어야 한다”며 “다양한 전공을 접하고, 하나를 정해 고를 수 있으면 좋겠다”고 건의했다. “학생창업팀의 생존율이 낮은 이유와 이를 해결하기 위한 방법이 궁금하다”는 질문에 김영덕 대표는 “창업팀의 생존율이 낮은 것은 당연하다”며 “수치에 일희일비하면 결단을 내리지 못하고 때를 놓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정진택 총장은 “창업은 스펙을 쌓기 위한 것이 아니라 체험의 기회다”며 “성공과 실패가 아닌 성장을 할 수 있다”며 토크콘서트를  마무리했다.

 

글 | 이원호 기자 onelike@

사진제공 | 커뮤니케이션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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