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학기에 독일어 과목을 수강신청해 수업을 듣게 됐다.

수업에 필요한 교재를 사려고 서점에 갔는데 독일어 교재는 고려대학교 출판부에서 발간한 것이었고 가격이 25.000이라고 했다. 책의 분량이 그다지 많지도 않고, 두꺼운 전공서적보다도 많이 비싼 가격이라 의문이 생겼다.

하지만 수업에 쓰는 교재라 어쩔 수 없이 교재를 사려고 했다. 그런데 비디오테이프도 함께 주는 것이었다. 그래서 비디오테이프는 사지 않고 책만 사겠다고 했더니 책값이 25,000원이고 비디오테이프는 부록으로 함께 나가는 것이라고 했다.

가격이 비싼 것도 문제지만 비디오테이프는 화질도 좋지 않은데다 수업 시간에 적극 활용되지도 않는다. 또한 모든 학생에게 필요한 것도 아니라고 생각한다.

학기초에는 안그래도 많은 교재들을 사야하는데, 비디오를 필요로 하지 않고 구입하기를 원하지 않는 학생에게 끼워팔기식으로 교재를 팔지 말고 책값을 정한다면 현재보다는 가격이 저렴해 질것이라 생각한다.

김홍호(사범대 국교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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