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의 기업체들은 고객 스스로 자사 기업의 이미지와 제품을 찾도록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펼치고 있다. 모든 것이 풍족한 요즘은 고객의 선택에 따라 기업의 생존이 결정되기 때문이다. 자사의 이미지를 위해 기업들은 자신이 속한 사회의 공헌활동에 전력을 다하기도 한다.

 그렇다면 과연 고대신문이 살아남기 위한 전략은 무엇인가? 신문사도 엄연히 독자에 의해 경영되는 기업이다. 독자가 신문을 찾지 않을 때는 그 이유에 대해 고민하고 신문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에 대한 조사도 필요하다.

특히 대학신문이 독자에게 더 민감해야 하는 이유는 노력하지 않아도 쉽게 볼 수 있는 무료신문이며 월요일을 기억하지 않는 독자는 쉽게 지나칠 수 있기 때문이다. 각 대학마다 다양한 언론매체가 생성되고 있는 요즘 고대신문만의 특성을 살리지 못한다면 그것은 대학신문에 불과할 뿐이다.

더불어 고대신문의 정체성이 바탕에 깔려있는 신문이 됐음 한다. 틀은 지키되 발전할 수 있는 신문이 돼야하며, 많은 내용의 기사보단 적더라도 밀도있는 기사가 실려야 한다. 양질의 정보전달과 함께 독자의 흥미를 끌 수 있는 기사게재도 필요하다고 본다. 새 학기가 시작되면서 신문에 리포트 쓰는 방법에 대한 기사가 실리고 있다. 학생들의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덜어주고자 하는 노력이 엿보인다.

마지막으로 서창의 학생으로서 서창의 기사가 흔치 않다는 점에 아쉬움을 느낀다. 기사의 비중으로 봐도 실릴만한 서창의 소식은 고대신문에서는 쉽게 찾아 볼 수 없다. 독자가 즐겨 찾는 신문이야말로 신문이 살 수 있는 길이다. 앞으로 더욱더 독자의 입장에서 진정으로 신문을 위해 고민하는 고대신문이 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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