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교의 1백주년 생일잔치는 다양하고 풍성한 행사들로 성대하게 치뤄질 예정이다. 민족사학으로서 유일하게 순수한 1백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본교는, 개교 1백주년 기념행사를 통해 글로벌 시대의 열린 대학으로 거듭나겠다는 각오다.

1백주년 기념위원회의 행사분과위원회는 △문화 △전시 △체육 △홍보분야로 크게 나눠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문화행사로는 예술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는 교우들의 연극 공연 및 본교 오케스트라의 기념연주회가 열린다. 또한 지역주민과 함께 하는 음악회를 통해 1백주년 기념행사를 본교만의 축제가 아닌 지역주민, 나아가 국민 모두의 축제로 만들 계획이다.

전시행사로는  ‘고구려와 동아시아 특별전’과 ‘우리나라 자원식물의 종자와 생태 사진전’이 있을 예정이다. 특히 ‘고구려 동아시아 특별전’은 최근 논란이 됐던 고구려 역사 문제에 대한 시각을 밝힐 수 있는 자리이다. 또한 본교의 명칭인 ‘고려’가 고구려의 씩씩한 기상과 자강자주의 정신을 계승하고자 하는 의미에서 유래한 것으로, 이번 개교기념 행사에서 지니는 의미가 크다.

체육행사로는 교우를 비롯한 일반인들이 함께하는 기념 마라톤이 열리며, 본교와 연세대, 와세다대, 게이오대와 친선 축구대회도 개최된다. 또한 타임캡슐제작과 본교를 빛낸 1백인 선정, 기념우표발행 등을 통해 본교 1백주년을 널리 홍보한다. 중국 복단 대학과 같은 1905년 개교 대학과의 교류 및 행사를 진행해 의미를 다지기도 한다.
 
그 밖에도 지역 주민을 위해 본교 부속병원 1일 무료 진료가 계획돼 있으며 1905년생 초청 경로잔치 등을 통해 지역 주민과 함께하는 ‘열린 대학’의 면모를 부각시킬 계획이다.

1백주년 기념사업팀의 이일훈 씨는 “기념 행사가 과도할 만큼 성대하게 치러지는 것이 아니냐는 일부의 비판도 있다” 며 “하지만 본교가 걸어온 1백년 역사와 전통, 업적을 세계적으로 알리는 것은 앞으로 세계고대 1천년이 힘차게 성장할 수 있는 첫걸음” 이라고 그 의의를 밝혔다. 사회 각 계 각 층의 관심과 이목이 집중되는 이번 개교 1백주년 기념 행사을 성공적으로 마치는 것은 본교가 세계 1백 대학으로 진입하는데 탄탄한 초석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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