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시대의 대학생> 이란 제목으로 열린 이번 좌담에서는 현재 2000년대에 대학을 다니고 있는 학생들이 이전 70,80년대 대학생에 비해 달라진 점들과 그 이유, 변화된 사회구조에 대한 이야기들이 나왔다.
토론 참가자들은 현재 대학생이 이전 세대와 달라진 점에 대해 직접 경험한 사실을 바탕으로 이야기를 나눴다. 그리고 현재 대학생이 가지고 있는 학점이나 취직걱정, 학력저하 현상에 대한 것들도 함께 고민해봤다.
또한 20대들이 정치에 참여하는 방식과 그들만의 패러다임에 대해 이야기를 나눠봤다. 20대들이 가지고 있는 ‘가벼움’에 대한 고찰과 20대가 한국사회에 있어서의 위치와 사회적 과제에 대해서 정리해보며 좌담을 마쳤다. 

토론 참여자

▲사회 : 현마리아 편집국장
 mary@kunews.ac.kr
▲정리 : 장효주 기자
 jang@kunews.ac.kr
▲사진 : 곽래건 기자
 rae@kunews.ac.kr
▲토론자
△조대엽 교수 (문과대 사회학과)
△박연정 교수 (국내 첫 대학카운슬러)
△한숙 (문과대 언어02, 37세 나이로 편입)
△이조소현 (문과대 철학01, 석순 前 편집장)

△이전 세대 대학생과의 차이점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이조소현 이젠 세대들은 자신을 정체화 할 수 있는 공통분모가 있는데 지금 세대는 그런 것이 없어 보인다. 하지만 공통분모가 꼭 필요한지는 의문이다.

한숙 요즘 대학생들은 영악하다고 해야 할까, 대의명분보다는 자신의 이익, 합리성에 따라 자신의 그룹을 묶는 듯하다. 점심시간이 되면 문자를 보내 같이 밥먹을 사람을 찾는 것만 봐도 그런 것이 느껴진다. 대의명분보다는 자신이 필요에 따라 관계를 맺는 듯하다.

박연정 80년대는 이데올로기에 사로잡혔던 세대였다. 집단최면 같은 상태에 빠져서 대학생활을 보냈던 것 같다. 내가 가치판단을 하기 이전에 옳고 그름이 정해졌던 시대였다. 90년대는 개인화된 특성을 보이지 않나 싶다. 즐기는 놀이나 문화가 계속 디지털화돼 가는 등 여러가지 원인이 있을 것이다.

조대엽 유신체제의 억압적 사회 속에서 상당한 비판주의를 가지는 것이 70년대 대학문화의 중요한 특징이었다. 80년대는 대중적인 저항이다. 학생숫자도 많아지고 전두환 정권에 대한 저항이 대중화된 시기라고 볼 수 있다. 90년대는 민주화운동이 쇠퇴기에 접어들고80년대의 잔여적인 민주화가 유지가 됐다. 거기에 비해 2000년대는 개별화, 감성화 돼 있고 이익에 밝은 측면이 있다. 중요한 시대적 과제가 사라진 세대인 듯하다.
 
박연정 요즘 학생들은 자기 주장은 굉장히 강하다. 하지만 그 뿌리가 약하다는 느낌이 든다. 근거나 이유를 들어 주장하기 보다는 느낌이나 감정에 호소하는 경향이 있다. 논리적인 근거나 사고하는 시간이 짧아진 듯한 느낌이 든다.

이조소현 사오십대 분들이 쓴 글을 워드로 쳐주는 일을 하는 친구가 있다. 어른들은 종이에 펜으로 글을 쓰지만 우리 세대는 컴퓨터로 글을 쓰는 것이 빠르고 편하다. 종이와 펜, 모니터와 자판은 단순히 도구일 뿐이지만 이러한 도구를 사용하는 사람들은 분명 다르다. 이러한 차이가 세대간의 충돌로 나타날 수도 있는데 이것은 각 세대간 소통의 문제라고 생각한다.
 
박연정 종이와 펜을 사용해 글을 쓰면 자기가 생각하는 속도를 글이 못 쫓아간다. 그렇기 때문에 다시 한번 더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지 않을까. 물론 사고가 산출되는 물리적인 시간자체가 예전과 지금이 다르다. 그것은 그 기반이 약하다는 말이지, 나쁘다는 말이 아니다.

△현재 대학생들이 이전 세대와 달라진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이조소현 역사적 상황적 시대적 상황이 달라졌기 때문이다. 강력한 이슈가 사라졌다. 대학생들이 자기가 원해서 개인화되는 것이 아니고 자연적인 현상으로 개인화되는 것이다.

한숙 학부제가 그 문제를 더 심화시키는 것같다. 요즘 학생들은 선배들도 얘가 내 후배가 아니고 후배도 저 사람이 내 선배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학부제와 같은 제도적인 문제도 있다. 표면적으로 드러나는 문제는 학부제인 것 같다.

조대엽 70~90년대에는 그 시대마다 목표가 있었다. 시대적 과제라고 할 수도 있고 거창하게 얘기하자면 합목적적인 역사적인 목표가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그런 것들이 굉장히 많이 해체됐다. 그래서 탈역사성 같은 것들을 학생들한테서 볼 수 있다.

탈역사성이 공동의 목표를 해체시킴으로써 전세대에 비해 공동체적인 모습을 찾기 힘들다.  또한 사회주의 몰락 이후에 세계사회가 추구해야 될 대안의 사회의 목표 같은 것이 없어졌다. 그런 측면에서 무엇을 위해 공부하고 노력해야 하는지가 개별화된 수준으로 내려왔다. 또 세계화과정 속에서 경쟁, 이익을 추구하지는 않고는 견딜 수 없는 구조가 돼버렸다. 학생들도 경쟁 속에서 동질성을 느끼기보다는 학점획득이 목표가 됐다.

한 가지만 더 얘기하자면 가볍다는 표현이 맞는듯하다. 이전 세대와 달리 이데올로기나 시대적 과제로부터 자유로워졌다. 민족적 과제, 민중적 사명을 벗어던짐으로서 자기중심적 감성적으로 움직일 수 있다. 정보화 시대의 특징인 것 같다.

한숙 목적의식이 상실됐지만 내면적으론 더 가볍지 않은 듯하다. 정체성이 제대로 서 있지 않아 더 방황을 많이 하는 모습이다.

박연정 일본은 70년대 이데올로기가 굉장히 강했던 전공투(전학공투회의) 시대가 있었다. 그땐 하나의 목표가 있었다. 하지만 전공투 다음 세대는 무기력에 빠졌다. 이러한 무기력증의 하나로 삶에 대해 무겁게 생각하는 측면이 있다. 삶 자체를 우울하고 권태롭게 느낀다.

이데올로기 등에 쏟았던 힘들이 나중에는 개인의 취미나 취향으로 다양화되면서 여러 갈래로 나뉜다. 하지만 취미나 취향에서는 심도는 깊어진다. 일본에는 오타쿠족이라고 해서 자기 취향만 가지고 사는 사람도 있다. 사회성의 결여는 아니지만 자기의 취미 취향에 굉장히 몰두한다. 반면 사회에 대한 인식이 있는 엘리트층은 골이 더 깊어진다. 대부분이 어떤 이데올로기가 공통적으로 있을 땐 고른 분포를 가지다가 이제는 각자의 분야에서 깊이를 더해가는 것이다. 그것이 사회에 대한 관심일수도 있고 개인에 대한 관심일 수도 있다. 우리나라에도 비슷하게 일어난다.

조대엽 지금 세대는 자기 관심사에 대해서는 엄청난 깊이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그것을 가지고 사회 전체적으로 ‘이 시대 사람들은 무겁다’ 고 판단하긴 어렵다. 개별화되는 것 자체가 중심성을 상실한 것으로 봐야 될 듯하다.

이조소현 상대적으로 봐야 할 듯하다. 개별화 되고 있지만 삶의 깊이 문제에 대해 세대별로 비교를 하는 것이 어긋나는 지적이지 않을까.

조대엽 박연정 교수가 말한대로 다음 세대가 무력감을 가진다는 것이 맞는 말인 것 같다. 얼마 전 각 대학 총학회장을 만나서 얘길 해본 적이 있다. 이 친구들은 80년대 선배들의 활약에 억눌려 자신들은 무엇을 해야할지 방향조차 잡지 못하고 있었다. 전세대의 중압감에 너무 시달리고 있다는 측면에서 볼 때 무력감을 갖는다는 얘기는 맞는 것 같다.

△대학생들에게 학점이 상당히 중요해진 것 같다.

이조소현 진정한 공부에서 멀어지지만 공부는 많이 한다. 굉장히 모순되는 말 같은데 공부를 많이 한다는 말이 학점을 좋게 따고 자신의 커리어에 있어서 남들에게 뒤쳐지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박연정 지금의 문제는 상대평가이다. 상대평가로 인해 학생이 자신을 상품화시키는 경향이 있다. 무한한 경쟁으로 내몰려 자신을 최상의 상품으로 만들기 위해선 자신의 학점을 관리해야 한다. 자신의 상품성에 흠집을 내면 안 되기 때문에 고도의 테크닉을 쓴다. 요즘 학생들은 부정행위를 그냥 눈감고 넘어가면 항의를 한다. 또 A를 받은 학생이 A+로 올려주면 안 되냐고 전화를 한다. 자신의 학점에도 굉장히 민감하고 남의 학점까지 신경써야 한다.

조대엽 개인적 경험으로 보면 시험을 친 이후에 고발자가 많다. 그리고 성적 확인을 해달라고 하는 메일이 무수히 온다. 예전엔 학점은 오로지 교수에게 맡겨져 있었다. 교수가 하는 역할에 대해 조금 더 무거운 자세로 기다리고 결과를 지켜보는 것이 결핍된 것이 사실이다. 상대평가제도 이런 것이 경쟁으로 몰아넣고 거기에서 학생들이 굉장히 고통 받고 있다.

△교수를 대하는 태도를 어떻게 변했다고 생각하는가.

조대엽 대학 내에서 학생과 교수와의 관계가 가장 의미 있는 관계인데 그 관계도 해체되는 과정을 겪고 있다. 우리가 학교 다닐 때에는 교수가 강의실에 들어왔을 때 교수 앞에서 떠드는 것을 상상조차 못 했다. 하지만 지금은 대단위 수업에서는  ‘조용히 해라’라고 말해야 되는 경우도 있다.

기존의 권위구조가 해체되면 대안의 권위구조가 나와야 하는데 이것이 상실되고 있어 고민이다. 교수의 역할에 있어서도 상당히 스스로 실망을 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한숙 지금 학생들은 사제관계를 교수라기보다 한 인간으로 보는 것이 많다. 지금은 학점관리해 주고 그런 사람으로만 생각해 관계형성이 안된다. 더불어 공존하는 것이 부족하다. 학생과 교수 서로가 손해를 보고 있다.

이조소현 개인적으로 면접이후 대학교수님과 이렇게 긴 시간동안 얘기한 것이 처음이다. 그래서 교수님들은 사제지간이라고 생각되는 학생이 얼마나 되는지 궁금하다.

조대엽 대학원생들은 지도교수들과 굉장히 긴밀한 관계를 갖고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대학원생들도 어떤 교수의 수업은 안 듣고 졸업하는 경우도 있다. 신입생 환영회 때 보지 않으면 아예 모르는 경우도 있다. 아직까진 그래도 대학원생들은 논문을 끝내야 하고 교수들도 질 좋은 논문을 한편이라도 더 많이 내야하기 때문에 유대는 있다. 하지만 학부생들은 그런 관계를 맺기가 굉장히 어렵다. 우리 대학구조가 가지고 있는 한계다.

△대학생의 학력저하에 대한 얘기들이 많다.

조대엽 학력저하는 우리가 기대하고 있는 학력수준에 따라 달라진다. 전반적으로 요즘 학생들이 원서 읽기 싫어한다. 원서가 아니라 번역된 책들도 잘 안 읽는다. 그런 부분에서 깊은 생각들이 결여됐다는 느낌을 받는다. 반면에 우리가 직장을 얻기 위한 지식은 굉장히 강화돼 있다.

사회가 요구하는 수요에 어울리는 정도의 지성을 갖추기 위해서는 문사철과 관련된 고전을 읽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고 있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역시 감성, 영상 세대라는 것이 딱 맞는 것 같다.

박연정 어떻게 보면 학생들은 무한경쟁을 하고 있다. 자신을 보이게끔 만들어야 되는데 학생들만의 탓도 아니다. 어쩔수 없이 그런 길을 가게 된다고 본다.
고대에서 5년정도 일본어 전담 강사를 했다. 학생들은 ‘이걸 해야 되겠다’는 생각이 들면 잘한다. 예전엔 폭넓은 공부를 했다면 지금은 필요할 부분에 한정지어 공부를 하는 듯하다.

△대학생들이 사회에 무관심한 것인지 관심이 다양해진 것인지 듣고 싶다.

이조소현
정치적인 의식이 많이 부족하다. 파편화돼 있기 때문에 가장 학생들에게 예민한 등록금 문제조차 참여가 저조하다. 그런데 다른 직접적인 관계가 붙어있지 않은 정치문제에 대해선 개인의 문제로 많이 소멸이 되는 것 같다.

한숙 관심이 없다기 보다는 다양화되고 있는 것 같다. 하지만 사회과 개인의 문제를 서로 연결짓지 못하고 있다.

조대엽 요즘 대학생들을 탈정치화된 세대라고 얘기한다. 사회 정치문제에 대해 완전히 벗어났다기보다 그것을 자신의 독특한 문화적 감성으로 이슈를 만들고 소화하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사회 문제를 자기들이 가지고 있는 감성적 코드로 변화시켜서 관심을 가지고 참여하는 독특한 패턴을 만들어낸다. 또, 인터넷 등 정칟사회 이유에 대해 말할 수 있는 통로가 편리해 졌다. 자신의 나름대로의 문화적인 코드로 소화하는 것으로 봐야 한다.

이조소현 예를 들어 디씨인사이드 홈페이지 동호회 사람들은 촛불집회를 할 때 그들만의 문화적 코드를 만들어서 한다.

△대선과 총선을 통해 대학생들의 정치참여가 일정정도 증가하고 있다. 한국사회에서 대학생들은 정치에 어떻게 참여하고 있나.

조대엽 부재자 투표라던지 선거 참여가 늘었다. 이는 자기들 나름대로의 코드로 소화를 해냈다는 얘기다. 2000년대의 정치참여는 문화적 참여로 보는 것이 맞을 것이다. 이번에 탄핵반대 행사를 하고 대학생들도 조직적으로 참여한 적이 있다. 정치적인 결사라는 측면보단 문화적인 분출이다. 문화적 참여 패턴으로 정치문제를 해소하고자 하는 독특한 특징을 갖고 있다.

박연정 지금은 정치를 즐길 수 있는 시대가 됐다. 정치도 자신의 진정한 선택에 의해서 누릴 수 있다. 예전엔 이게 옳거나 그르다는 가치 판단을 하기 전에 참여해야 한다는 의무를 부여받았다면 지금은 자신이 선택할 수 있는 것 같다.

△한국 전체 세대에 있어 20대는 역할을 무엇인가.

이조소현 최근에 대학원총학생회에서 상영한 ‘송환’ 영화를 보고 우리들은 지역주의나 레드컴플렉스 같은 것이나 정치적인 억압감에 대해 자유롭다는 것을 느꼈다. 그런 자유로움, 정치적인 면에 있어서의 자유로움을 현 정치에 있어서도 긍정적으로 해석해서 가능성을 볼 수 있지 않을까.

박연정 지금 대학생에게는 새로운 패러다임이 요구된다. 개인화되고 가벼워지고 이러한 것들이 지금의 대학생에게는 자신의 개성을 살려나가는 길이나 나만을 생각할 수 있는 특권을 갖고 있다.

조대엽 30, 40대들은 국가주의 등에 억눌려 자유롭지 못한 세대다. 그래서 개인을 뛰어넘은 과제에 굉장히 충실했던 세대고 그것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노력했다. 반면 지금의 학생들은 권위주의적인 부분이 빠른 속도로 벗겨지고 욕구와 가능성을 맘껏 표출할 수 있다. 우리 사회가 유보되고 규제되고 통제돼 왔던 문화적 다양성을 어떻게 화려하게 꽃피워 내느냐 하는 것이 중요할 과제일 것이다. 어떻게 표출해 내느냐에 따라 지금까지의 국가주의, 귄위주의와는 다른 풀뿌리 수준에서의 공동선을 만들어내느냐 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다.

△기업에서 요구하는 대학생의 요건이 대학 교육을 통해 배출되는 대학생이 다르다. 대학생들은 어떻게 부족한 부분을 보충해야 하나.
조대엽
사회가 굉장히 분화되면서 대학이란 조직이 생기게 된 계기가 있다. 그런데 기업이 요구하는 대학으로 변모해 버린다며 대학이 분화된 목적이 상실되는 것이다. 기술적인 측면도 익혀야 하지만 그 외에 전체 사회내지 인류의 공존을 위해서 고민할 수 있도록 지원해야 한다. 또, 궁극적인 문제해결의 능력을 갖아야 할 것이다.
박연정 학생들은 왜 대학에 왔는지 알아야 한다. 사회도 대학에게 기능인양성을 요구하고 있지만 진정한 대학은 거기에만 치중하면 안된다. 사회의 전반적인 인식에 대한 폭을 배울 수 있는 학교가 돼야 한다.

이조소현 며칠 전에 리서치 회사에 다니는 선배가 취직을 고민하는 학생들에게 무엇을 할 것인지 선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남을 따라 조바심을 가지고 자격증을 따지만 자신이 뭘 원하는지에 대한 방향도 잡지 못하고 있다. 자기 방향성의 문제를 찾아야 한다. 흐름만 쫓다 보면 실제 직업을 가져도 문제가 있다.

△올바른 대학생상은 무엇인지 말해달라.
이조소현 열려있었으면 좋겠다. 젊다고만 해서 열려있다고 생각지 않는다. 노력과 토론을 필요로 한다. 멀리 내다봤을때 가치관이 중요하다.

한숙 대학생만큼 여유로운 때가 없다. 삶의 욕심 말고 삶에 대한 애착을 가지고 열정을 가지고 고민을 하고 정말 내가 사회에서 자기 자신만 위한 삶이 아니라 더불어 사는 삶을 잘 모르는 듯하다. 그런 목표가 자신만이 아닌 더불어 사는 삶을 다른 사람에게 어떤 존재가 될 것인지 깊이 생각하는 것이 필요하다.

또, 목적의식을 좀 가지고 20대 때 자기의 역할모델을 찾아서 삶을 이끌었으면 한다. 취업이나 이런 건 목적이라고 하긴 좀 그렇다. 자기 삶의 목적의식을 찾았으면 한다.
박연정 지금 세대는 강요해서 되는 세대가 아니다.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은 해라. 내가 어떤 일을 하고 싶다고 느끼는 것 자체가 축복이다. 대학생일 때 자기가 하고 싶을 것을 깨닫지 못하고 지나치는 듯하다. 대학을 취직을 전단계로만 생각하지 말라. 조금더 자신의 영혼의 소리에 귀를 귀울이고 그것에 대해 용감해 져라. 두려워하지 마라.

조대엽 경쟁을 요구하는 사회에서 풀뿌리 수준의 공동선을 확보할 수 있는 노력을 해야만 미래에 대한 기대를 할 수 있다. 그것을 대학생들이 하지 않으면 누구도 할 수 없다. 대학생들이 그것을 할 수 있는 유보된 세대이다. 새로운 형태의 공동체주의가 꿈꿔져야 이것을 현실적인 삶속에서 만들어 내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보면 대학생들의 실험 정신 이런 것들이 요구된다.

저작권자 © 고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