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학기부터 사전수강신청제도가 실시된다. 학교 측의 목적은 사전에 수강신청을 하여 학생들의 수요에 맞게 수강신청 기회를 최대한 확보하는데 있다고 했다. 그리고 ‘수강신청대기제도를 두어 학생들이 수강희망 과목을 많이 수강하도록 한다.’고 언급하였다. 하지만 학교 측은 수강신청 대기제도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을 간과하고 있다.

수강신청 시에 학생들의 경쟁으로 인해 자신이 원하는 과목을 다 들을 수는 없다. 그래서 학생들 나름대로 순위를 매겨 만일의 경우를 대비하는데, 수강신청대기제도의 시행으로 그것마저 어렵게 되었다. 학생들이 선택한 과목이 ‘대기’라고 뜨면 학생들은 다른 과목을 선택하지 못하게 된다. 그러다가 추후에 ‘탈락’이 되면 다음순위로 신청하고 싶은 과목도 다른 학생들의 사전신청으로 어렵게 된다. 결국 ‘대기’라는 것에 기대를 걸다가 실패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런 점에서 사전수강신청제도가 선책만은 아닌 것이다. 학교 측에서 이러한 문제점에 대해 적절한 대책을 제시했으면 한다.
김형훈(사범대국교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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