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광장의 지하에는 학생들을 위한 보건소가 마련되어 있다. 많은 학생들이 학교에서 생활하면서 어딘가 아프면 찾아가서 치료를 받는 곳으로 알고있으며, 학기 초에는 간단한 건강검진도 무료로 해 주었었다. 그런데 얼마 전 보건소를 방문했다가 무성의한 진료와 처방에 크게 실망할 수 밖에 없었다. 당시 보건소에 찾아가 복통을 호소했으나, 보건선생님께서는 어디가 어떻게 아픈지, 왜 아픈지는 알아보지도 않고 무성의하게 위장약만 던져주신 것이다. 그리고 더욱 어처구니가 없는 것은 약을 먹어보고도 차도가 없으면 병원에 찾아가라는 것이다. 물론 병이나면 병원에 가는 것이 옳다. 하지만 학교에서의 보건소는 무엇을 위한 곳인가? 학생들이 아프면 상당부분 치료를 담당하고 어떻게 대처하라고 가르쳐주는 곳이지 지금의 고려대학교 보건소처럼 무성의한 대답만을 듣는 곳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는 좀 더 진지하게 학생 한명 한명을 대했으면 한다.

                                                                 이에스더(문과대 심리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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