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교양관 컴퓨터를 자주 이용하는 학생이다 . 교양수업이 많기 때문에 주로 많은 시간을 교양관에서 보내다 보면 자연히 단과대 컴퓨터실보다는 교양관에 비치된 컴퓨터를 많이 이용하게 된다. 나같은 처지의 사람이 많은 까닭에 이들이 컴퓨터 뒤에 길게 줄을 서 있는 경우를 자주 보게된다.

컴퓨터의 수가 많지 않아서 이용하는 데 불편하고 교양관에 컴퓨터실이 없어서 많은 불편을 느끼는데 한층 더 화가 나는 것은 그나마 있는 컴퓨터마자도 온전한 것이 몇대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1층에 있는 컴퓨도 종종 고장이 나고 2층의 컴퓨터는 아예 인터넷이 되지 않는다. 그래서 컴퓨터 앞을 지날때 화면 보호기에는 ‘제발 컴퓨터 좀 고쳐주세요’라는 문구가 떠있다. 하지만 이러한 학생들의 목소리는 학교측에 전혀 전달이 안되는 듯 하다.

교양관을 이용하는 사람이 많은 만큼 응당 컴퓨터실을 설치해 줘야 함이 마땅하지 않을까. 그것이 아니라면 적어도 사용하고 있는 컴퓨터만이라도 온전히 사용할 수 있도록 학교측이 배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작동이 안돼는 컴퓨터는 하루빨리 수리해야 한다.

또한 오래 쓰지 못하도록 하기 위함인지 대부분의 컴퓨터는 서서 이용하도록 설치해 놓았다. 그러나 단시간을 이용하더라도 좀더 편하게 사용할 수있 도록 의자를 준비하고 컴퓨터의 높이를 좀 더 낮춰 줬으면 하는 바람이다. 학생을 생각하는 작은 배려가 필요한 때다.
이에스더 (문과대 심리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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