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교 모든 건물들을 비롯해 학생들이 쉴 수 있는 공간에는 쓰레기통이 배치돼 있다. 지성의 전당인 캠퍼스가 쓰레기로 인해 지저분해지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이렇게 쓰레기통을 배치하는 것은 좋지만 쓰레기통들의 형태가 모두 분리수거가 불가능하게 돼 있다.

본교에 있는 쓰레기통들은 부피가 큰 통 안에 비닐봉지를 씌워 놓은 것으로 모든 쓰레기들을 한 곳에 버리도록 돼 있다. 쓰레기의 양이 많아 쓰레기통을 넘쳐 흐르는 것은 미관상 좋지 않을뿐더러 자원 재활용 측면에 있어서도 비효율적이다.

우리가 먹고 마시는 쓰레기들 중 특히 유리병과 알루미늄 캔은 분리수거하여 재사용 했을 경우 경제적 가치가 매우 높은 걸로 알고 있다. 혹 나중에 따로 청소하시는 분들이 따로 분리수거를 할지 모르겠으나 쓰레기통의 형태가 처음부터 분리수거를 할 수 있도록 돼 있다면 그런 수고를 덜 수 있다. 고유가 시대를 사는 요즘 학교에서부터 분리수거를 생활화하는 것이 에너지 절약의 시작일 것 같다.  
             김필수(문과대 불문 04)
저작권자 © 고대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